“따뜻한 사랑을 담아 ‘김치’를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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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을 담아 ‘김치’를 나눠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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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2014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누기’ 행사 진행

빨간 양념 옷을 입은 배추김치가 맛깔스럽게 상자에 담겼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자들은 새하얀 김치의 속을 양념으로 정성껏 버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 2014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누기’ 전달식이 지난 14일 오전 10시에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2014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누기’ 전달식이 지난 14일 오전 10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감리회 10개 연회 감독과 본부 직원을 비롯해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따스한 이웃교회 소속 교회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남녀노소, 직분과 상관 없이 고무장갑을 끼고 소외된 이웃의 든든한 끼니를 때울 김치 만들기에 집중했다.

따스한이웃 권정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전용재 감독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들을 격려했다.

전 감독회장은 “긍휼을 베풀지 않은 자는 긍휼 없는 심판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껍데기 믿음, 외형적 믿음”이라며 “사랑이 있는 믿음이야 말로 진짜 믿음, 우리를 구원하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 행사를 통해 행동하는 믿음을 갖길 바란다. 우리의 섬김이 온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 날까지 감리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담군 배추는 총 12,000포기.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소외된 이웃을 떠올리며, 사랑을 담아 김치를 만지는 봉사자의 손들이 바삐 움직였다.

자원봉사자 노미경 권사(제일중앙감리교회·56)는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을 닮고자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며 “비록 추운 날씨지만, 사랑을 나누는 일이라 그런지 마음만큼은 매우 따뜻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리회 측은 고품질의 김장을 제공하기 위해 교단 소속 농촌교회가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했다. 어려운 농촌교회를 돕는 것과 동시에 소외된 이웃에게 유기농 친환경의 음식을 제공하는 두 가지 효과를 거뒀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은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청년쉼터 등 372개 사회복지시설과 새터민가족과 세월호 유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800여 가정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1000명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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