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시스템 완벽구축(천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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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시스템 완벽구축(천안대)
  • 승인 2003.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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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교육부문에서 기독교계가 가장 염려했던 점은 종교성과 학문성의 상관관계였다. 종교성이 강하면 학문성이 떨어지고 학문성이 강하면 종교성이 떨어진다는 반비례관계 때문에 기독교정신을 표방한 대다수 학교들이 교과과정을 운용하면서 적지않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일반학교가 할 수 있는 신앙교육이 성경공부에 국한됐기에 교과과정 역시 종교교육·일반교육이 분리되는 경향을 보인게 사실이다.

학교법인 백석학원은 이같은 최근의 교육현실에 비추어 볼 때 ‘기독교학교의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기독교정신을 설립이념으로 표방한 백석학원은 산하 천안대학교, 천안외국어대학, 천안대기독신학대학원, 기독신학, 백석예술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초 기독신학교로 출발한 백석학원이 산하 천안대·천안외국어대를 교육인적자원부 3년연속 선정 교육개혁 최우수대학 및 정보통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문별 지정 최우수대학으로 올려 놓기까지 내부적으로 ‘기독교성’을 축으로 하는 교육지침이 큰 역할을 했다.

백석학원이 추진하는 기독교성 프로젝트는, 이른바 ‘인성교육시스템의 완벽구축’이다. 인성교육시스템은 크게 예배와 봉사로 나눠진다.

예배는 교목실을 중심으로, 봉사는 백석사회봉사원을 중심으로 각각 운영되는데 이를 통합관리하는 기관이 ‘인성교육훈련원’이다.

예배와 봉사가 분기별 혹은 연도별로 상호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하고 프로그램 충돌을 해소하는 기획조정 역할을 하는 부서로 천안대·천안외국어대의 인성시스템에 활기를 넣는 곳이다.

예배는 각 학과별로 주1회 실시하면서 결석자에 대해서는 꼭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설교자 선정은 예배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특강형식을 취해 학생들이 전문지식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봉사는 백석학원이 최근들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양 대학에 설치한 사회봉사센터는 학과별 동아리별 봉사활동 계획을 심의해 재정지원을 하는 사업추진 기구다.

백석사회봉사원은 양 대학 사회봉사센터가 결정한 봉사활동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조절하며 대사회봉사 활동의 완급을 조정한다. 특히 봉사원은 수해참사같은 대형재난이 닥쳤을 때 풍부한 인력과 재정을 총동원, 단기간노력봉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태풍 루사에 따른 수재민지원에 1만여학생을 동원, 2박3일간 집중지원한 바 있다.

백석학원은 기독교학교라는 특수상황을 오히려 최고의 학교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었다. 기독교정신과 봉사활동을 강조하면서도 최고의 학문성을 유지하고 개발해 ‘엘리트=풍부한 인격’이란 공식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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