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의 물결 걷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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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의 물결 걷기대회’ 개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9.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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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생명의 물결 걷기대회’가 열린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대표:박진탁 목사)는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피크닉 광장에서 장기기증 서약자와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화호텔&리조트의 후원으로 열리며 장기기증을 통해 여러 생명을 살린 아름다운 기증인들의 사랑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기기증 서약자, 생존시 신장기증인, 뇌사시 장기기증인 유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행사 중에는 피크닉광장에는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들을 기리는 ‘1일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장기기증의 날을 맞이해 실제 장기를 기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마련되는 것.

장기기증인 및 유족들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장기기증의 감동적인 실화를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다. 장기기증 서약자들은 먼 훗날 자신이 지키게 될 약속을 먼저 실천한 이들을 만나 장기기증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긴다.

추모공원에는 총 41개의 기념비가 장기이식을 뜻하는 초록 리본이 묶인 나무 아래 놓일 예정이다. 기념비 주변에는 가족들이 준비해온 기증인을 추억할 수 있는 소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고민이 많았다. 주변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로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 1일 추모공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의미를 바로 우리 가족이 남기고 떠난 사랑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 점자책 읽기, 생명나눔 교육관, 생명의 물결 포스터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김병세, 최일화, 이정용, 표인봉, 김유리 씨 등 장기기증을 서약한 연예인들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생명 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진탁 본부장은 “이번 뇌사 장기기증인들을 위한 걷기대회가 기증인들이 생명나눔의 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사랑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가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12일 서울시와 기념식을 갖고 제1회 서울시 장기기증의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장기이식을 뜻하는 ‘초록리본’을 달고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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