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그림으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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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그림으로 만나세요"
  • 승인 20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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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이 그림을 통해 먼저 다가온다. 종로구 사간동에 위치한 빛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전시되는 작가 박대철의 ‘빛과 동산’전에는 회색빛 도시에 피어나는 아지랑이처럼 따뜻하게 다가온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원초적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다소 추상적인 느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붉고 푸른 색명과 선들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대지와 숲, 그리고 빛이 한데 어우러져 자아내는 상쾌함이 뭍어난다.

커피자국을 이용해 재미있게 그려나산 커피 산수에서부터 한지위에 과슈를 사용해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듯 뭉글뭉글하게 빚어간 청록산수,싱그럽게 산란하는 빛그림가지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햇빛이 따사로운 어느날 아침동산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박가 받대철은 지난 1982년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파리로 건너가 파리 제8대학 조형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파리에서 줄곧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97년 이후 6년만에 마련한 것으로 총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지난 26일 인사동 백상기념관에 오픈한 석산 김영철화백의 동양화개인전도 눈길을 끈다. 김화백은 지난 한해동안 그린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장애인과 불우이웃을 돕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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