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반도 평화 선언문‘, 남-북 교회 함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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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한반도 평화 선언문‘, 남-북 교회 함께 실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08.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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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조그련, 8.15공동기도주일 평양에서 개최

지난해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의 이행을 위한 역사적인 첫 걸음이 시작됐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련맹(이하 조그련)이 지난 15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공동기도주일’을 개최한 것.

이번 기도회는 3년 만에 평양에서 다시 열렸다는 점과 더불어 WCC 선언문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음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기도회를 위해 교회협은 회원 교단과 기관, 여성 대표, 청년 대표 등을 포함한 1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으로 출국했다.

특히 대표단에는 지난 6월 남북 교회가 스위스 보세이에서 만나 합의한 대로, 여성과 청년 대표 각각 2명씩을 포함했다.

15일 진행된 공동기도회에서 설교를 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진 민족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듯, 하나님 안에서 남북한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통일을 위한 교류와 협력, 화해에 교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화와 통일의 사명을 부여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전쟁 요소를 배격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6.15선언과 10.4선언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가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답사를 전한 김영주 총무는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날에 남북 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진정한 해방은 남북 평화통일이 이뤄질 때임을 되새기자”고 전했다.

이날 공동기도회 성만찬은 남북교회가 공동으로 배병 배잔을 했으며, 남북 교회 대표들이 남북 교회가 나서 합의한 8.15 평화통일 남북 공동 기도문도 함께 낭독했다. 기도회 후 대표단은 평양신학원과 새로 단장한 칠골교회를 돌아봤다.

한편,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WCC 선언문은 매년 8월 15일 이전에 전 세계 350개 회원 교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켜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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