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진규 목사 유가족 돕기 '사랑의 콘서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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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진규 목사 유가족 돕기 '사랑의 콘서트' 열린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08.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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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천사운동본부, 오는 31일 저녁 당진동일교회

목회자 유가족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천사운동이 오는 31일 당진동일교회에서 김진규 목사 유가족 돕기 사랑의콘서트를 펼친다. 사진은 방효원 선교사 돕기 콘서트 장면.

지난 2월 이집트 타바 국경지역에서 갑작스런 폭탄 테러로 순교한 고 김진규 목사(35세). 선교사를 준비하며 선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에 성지순례에 가이드로 참여한 것이 생의 마지막 사역이 된 것이다.

김 목사는 테러의 한 가운데서 현지 가이드인 고 제진수 씨와 함께 폭탄 파편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진천중앙교회 수많은 사람들을 구해냈다. 백석대 신대원을 졸업한 김진규 목사는 사도 바울과 같이 되기를 다짐했던 선교사 지망생이었고, 생명을 바칠 각오로 나아갔던 주님의 제자였다. 반년이 지난 지금 김진규 목사의 희생은 잊히고 있는 듯하다.

이에 기독교천사운동연합(사무총장:김수배, 이하 기천연)은 자신의 몸을 던져 성도들의 생명을 구하고 희생의 길을 간 고 김진규 목사의 헌신의 삶을 나누며, 그 유가족을 돕기 위한 ‘사랑의 콘서트(아름다운동행)’를 개최하고 있다.

‘사랑의 콘서트’는 오는 31일 주일 저녁, 당진동일교회(담임:이수훈 목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서울과 경기·충청권 교회를 순회하며 열게 된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연예인·찬양사역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특히 첫 행사인 당진동일교회 콘서트에는 이광희 선교사, 엘피스찬양선교단, 박영재 목사, 김성우 목사, 장미자 사모, 이경미 사모,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천재 기타리스트 필로스 남매, 김영배 장로(신성대 교수) 등이 출연하여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과 나눔이 있는 찬양 콘서트로 감동의 장을 열어간다.

이 자리에는 고 김진규 목사의 유가족 박여진 사모도 참여할 예정이다.

추진위원장 김영배 장로(신성대학교 교수)는 “고 김진규 목사는 목숨을 던져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 시대의 진정한 선교사였다”며 “그의 유가족을 우리 성도들이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진규 목사의 아내인 박여진 사모는 “이번 테러로 사람들 가운데 무슬림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되지만, 항상 남을 위해 앞장섰던 목사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면서 “목사님을 잊지 않고 사랑의 콘서트를 열어준 기독교천사운동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독교천사운동연합은 2011년에 설립된 단체로, 목사·크리스천 음악인·찬양사역자·대학교수·법조인 등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목회자 유가족들을 돕는 다양한 사역(목회자 유가족 및 은퇴목회자 생활자금 지원, 장학기금 조성, 장례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교회와 기관들의 참여와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010-841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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