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트베이트 총무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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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트베이트 총무 '재선' 성공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7.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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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스위스에서 WCC 중앙위 개막

올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가 재선에 성공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향후 5년 동안 WCC를 이끌어 간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총무 인선을 비롯해 세계교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부산 총회 이후 처음이다. 한국 교회는 이 자리에서 8월 15일 이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WCC 아시아 회장 장상 목사는 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통일에 관한 연설에 나서 “평화와 화해 없이는 통일이 불가능하고, 화해를 위해서는 용서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남한이 북한을 용서할 수 있는지, 북한이 남한을 용서할 수 있는지, 한국이 일본과 구 소련, 중국과 미국을 용서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장 목사는 또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 주민들이 먼저 서로 적대적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며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교회 대표들에게 “8월 15일 이전 주일을 WCC 회원 교회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달라”고 말했다.

총무 인선 등 주요 의제를 다룬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WCC 총무로 일해온 올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가 5년 임기로 재선됐다.

트베이트 총무는 부산총회에서 결의한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의 신앙과 에큐메니칼 운동이 갈등과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하길 소망한다”며 “한반도의 통일과 기독교의 일치, 기후변화, 경제정의, 난민문제, 에큐메니칼 대화, 기독교 선교의 갱신, 에이즈 문제 등과 같은 주요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의장인 아그네스 아붐 박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영성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예언자적 목소리를 가지고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돌보는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영적 활력을 강조했다. 아붐 박사는 WCC가 영적 활력을 얻는 방법으로 부산총회에서 경험한 예배와 성경공부, 그리고 한국 교회와 함께 한 기도 등을 꼽아 한국 교회의 신앙이 WCC의 에큐메니칼 영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되며 2021년 열릴 11차 총회까지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장상 아시아 회장과 배현주 중앙위원, 이한빛 청년 옵저버 등이 참석했으며, 전 세계 회원교회에서 150여 명의 중앙위원과 스튜어드, 참관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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