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총장 직무 계속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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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총장 직무 계속 수행’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6.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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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사회에 “260억 원 모금” 계획 보고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사임 의사 번복

지난 3월, 총신대학교 총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길자연 목사가 총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길 총장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 5일 열린 총신대 재단이사회에서 알려졌으며, 260억 원 규모의 도서관 건립과 장학금 모금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총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이 확인됐다. 재단이사회에는 길 총장이 “3~4천 평, 160억 원 규모의 박형룡기념도서관 건립과 신학대학원 장학금 1백억 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이 보고됐다.

길 총장의 총장직 계속 수행은 자신과 관련한 법적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현실화됐으며, 지난4월과 6월, 교육부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과 본안 소송, 박 모 교수가 길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총장 직무 정지 가처분 등에서 승소했다.

길자연 목사는 교단 헌법이 규정한 70세 정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 총신대학교 총장에 선출됐으며, 이후 교단 내부에서 ‘정년 준수’에 대한 압박과 함께 길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교육부 또한 지난 2월, 길 목사의 칼빈대학교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총장 직무 정지에 대한 소송이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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