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세대 이사회에 “적극 협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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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연세대 이사회에 “적극 협력 하겠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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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막바지, 연세대에 ‘투항 의혹’ 문건 발송
▲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4월 25일 연세대 총장 앞으로 한 문건을 발송했다.

연세대학교 이사회 정관개정 문제로 연세대와 한국 교회 사이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가 연세대에 보낸 문건의 내용 때문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이사 선임과 관련된 교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25일 연세대 총장 앞으로 전해진 이 문건에는 ‘연세대학교 법인 이사회 구성이 개정된 정관 속에서도 기존의 교단 파송 이사 직분이 다른 형태로 일괄 또는 순차적으로 보완ㆍ반영 될 수 있길 원한다. 위 소송이 학교를 위한 방향으로 마무리되기를 소망하고, 그 소송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교단은 앞으로도 연세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내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상황이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연세대 이사회 측이 기장의 입장을 법원에 제출했기 때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손달익 목사)는 지난 22일 새벽 긴급히 모여 기장 총회에 공문의 내용을 철회할 것과 대책위와 뜻을 함께하겠다는 입장표명을 연세대 이사회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고,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문건을 전달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한 문건을 다시 법원에 제출해야 이사회측이 제출한 기장의 입장을 무효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위의 이 같은 요청에 기장은 28일까지 답을 주겠다고 했고, 대책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대책위가 제기한 소송의 최종 판결은 11일로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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