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가톨릭-개신교 사이 ‘신앙 직제협’ 창립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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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가톨릭-개신교 사이 ‘신앙 직제협’ 창립 결의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4.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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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연세대 문제 선고공판 남겨두고 적극대처 부탁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4일 제62회기 두 번째 실행위원회를 열고 5월 22일 가톨릭과 함께하는‘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창립하기로 결의했다.

한국 개신교와 한국천주교회의 일치 증진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CFOK, Commission on Faith and Order of Korean Churchse 이하 직제협의회)가 출범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는 지난 24일 제62회기 두 번째 실행위원회를 열고 5월 22일 직제협의회를 창립하기로 결의했다.

직제협의회는 ‘함께 기도하기’,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등의 사업을 함께하게 되고, 분열된 한국 그리스도의 일치의 재건과 교파 상호간의 신앙적 친교를 통한 그리스도인의 복음적 삶의 증거에 그 목적을 두게 된다. 실무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교회협이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성진 목사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을 목적에 담아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이와 같은 내용들은 추후 가톨릭과 논의 과정에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날 실행위에서는 연세대학교 문제와 관련 재판 상황 보고서가 전해지기도 했다.

김영주 총무는 “연세대학교 측은 현재 한국 교회와의 결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원고 교단들은 학교 법인의 설립에 기여한 바가 없을 뿐 아니라 이사를 추천하기 시작한 후에도 법인의 운영에 특별히 기여한 바가 없다. 오히려 교단 내부의 분란이 학교로 번지는 일도 있었다’ 등의 내용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세대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 손달익 위원장은 “이는 낭설이요 억측”이라고 비판하며 “과거 문서들을 살펴보면 연희전문학교 측이 한국 교회에 이사를 요청하는 등 연세대학교와 한국 교회는 동반자적 입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또한 “학교측 변론 자료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 교회와 연세대 사이 관계사를 시급히 조사해 발간하자”고 말했다. 연세대 문제의 선고공판은 6월 11일로 그때까지는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실행위에서는 교회협 90주년 기념예배와 비전선포식을 9월 18일과 11월 24일로 나눠 열기로 했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WCC 부산총회 후속사업으로는 ‘세부평가’, ‘교회일치 운동 강화’, ‘정의와 평화의 순례’, ‘에큐메니칼 국내외 인재교육’ 등의 네 가지 부분에서 접근하며 국제협력 후속사업으로 ‘도잔소30주년기념회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 ‘남북교회 청년교류’, ‘2015 세계교회 그리스도인 만남’ 등의 구체적 사업도 준비하기로 했다. 에큐메니칼 국제교육 기획위원회 또한 제62회기 잔여기간 활동 후 추후 결의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현 정부의 상황에 대한 입장표명과 함께 교회협의 공식대표단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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