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세월호 구호 기부금 이렇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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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세월호 구호 기부금 이렇게 쓴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4.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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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사령관:박종덕)이 모금된 세월호 긴급구호기금에 대한 사용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구세군 측은 “모인 기부금 전액을 진도 현장에서 진행되는 구호활동과 생필품세트 제작, 단원고 학생들의 공황장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심리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6일부터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 관계자에 의하면 진도 구호현장에 많은 구호물품들이 지원되고 있지만 대부분 중복된 물품들이 지급되는 형편이라 현장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세트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구세군은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생필품세트를 긴급 제작해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정 기탁금품은 지정된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TAG HEUER사는 특별히 세월호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고 박지영 승무원 가족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해 왔다.

한편 지난 24일 한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는 ㈜금성건설 김성춘 대표이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을 위한 편지와 함께 3,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김성춘 대표이사는 “직접현장에 가서 몸으로 봉사해야 되는 것이 옳고 마땅하지만 성금으로나마 마음을 전함에 있어서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다. 유가족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함께 건냈다.

동덕여대 강수미 교수도 JTBC에 보도된 김중열 씨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100만 원을 기부했다.

경륜 이명현 선수도 “실종자 구조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이명현 선수가 지난 2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를 찾아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유가족 위로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천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명현 선수와 함께 기부처를 찾다가 한국구세군에 기부했다.

이명현 선수는 “세월호 침몰로 힘들어하는 가족들과 구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으니 힘내시길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고 마음 전했다.

한편 구세군에서는 이명현 선수의 뜻에 따라 세월호 침몰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장례 절차와 생계 및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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