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운동,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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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3.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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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 사순절을 맞아 교회의 '장기기증운동' 독려

▲ 박진탁 목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기독교계의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하며 “장기기증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고 다시 태어난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야 할 아름다운 사명”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지난 1991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설립해 국내에 활발한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27일 정오에 종로구 세종로 한정식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 목사는 교회가 앞장서 헌혈운동을 사회운동으로 이끈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장기기증운동을 도덕적인 의무로 여기며 먼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명나눔운동에 대한 의식이 확산돼가고 있다는 것에 긍정의 입장을 밝힌 박 목사는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올해 최초로 장기기증 등록 인원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중에서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만 80만 여명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중에서도 교회에서는 3000여개, 57만 여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장기기증 등록자 중 57%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의 참여가 장기기증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순절 기간 기독교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받은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도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 목사는 “사순절을 보내며 목숨을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이미 받은 놀라운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장기기증예배를 요청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가운 기색을 표했다.

올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사순절, 부활절을 맞아 전국 78개 교회에서 5만 여명의 성도를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23일에는 강담교회에서 14,24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서약했으며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교회와 성도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행함과 진실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 박 목사는 “새 생명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아직도 병마와 가난,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새 생명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며 “예수님처럼 우리도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내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생명나눔의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장기기증 운동의 소중함을 전할 때”라며 “예수의 부활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명나눔을 기다리는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온 교회가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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