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에 '외국인 전용 신학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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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에 '외국인 전용 신학교' 세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3.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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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발족 감사예배, 2015년 3월 개원

연세대학교(총장:정갑영)가 ‘외국인 신학교육’의 새 역사를 시작한다. 연세대는 글로벌 기독교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글로벌신학교육원’(Songdo Global Institute of Theology, 이하 Songdo GIT)을 세우기로 했다.

연세대는 지난 18일 신촌캠퍼스 신학관 2층 채플실에서 ‘송도 GIT’ 발족 감사예배를 드리고 올 8월 ‘지도력 개발과 네트워크 과정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15년 3월 첫 학위과정 교육에 들어간다. 송도 GIT는 외국인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석사과정(Th.M, M.Div)과 박사과정(Th.D, Ph.D)의 학위과정과 함께 현역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연장 교육과정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세대 측은 “국제화 시대에 어울리는 글로벌 기독교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우리나라 교회 부흥의 뿌리가 되었던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세계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국이 앞장서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 GIT 신입생 정원은 매년 30명이며 전체 학생 규모는 100명을 유지하게 된다. 모든 학위과정 학생들은 100% 장학금과 생활 후원을 받으며, 한국 교회가 등록금 전액을 후원하고 연세대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와 식사 등을 후원해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최고의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IT 설립을 주관하는 연합신학대학원은 매년 1명의 학생을 후원할 수 있는 1,500만 원의 장학금을 한 구좌로 100개의 구좌를 담당할 후원자를 한국 교회에 요청했다. 이 후원 사업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와 미 연합감리교회(UMC), 아시아기독연맹(CCA) 등 해외 기독교단 및 에큐메니칼 기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연세 송도 GIT'발족 감사예배에서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김장환 목사가 설교했으며, 설립추진위원회 대표와 고문 등이 추대됐다.

설립추진위원회에는 연세대 정갑영 총장과 경동교회 박종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광림교회 김정석, 서문교회 손달익, 원주영강교회 서재일 목사와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정석환 원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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