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선거를 ‘공명 선거’로, 교단들 지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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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선거를 ‘공명 선거’로, 교단들 지혜 모았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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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침례교 강화된 선거 규정 도입

올해 교단 총회 선거는 과열 선거도 금권 선거도 아닌 공명 선거로 치러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 통합과 침례교가 각각 교단 선거가 더욱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

예장통합은 지난달 26일 총회 임원회에서 논의된 ‘불법선거운동 규정 보완 지침’에 따라 규정을 강화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일절 금지하도록 했다. 개인의 저서나 설교집, 시무 교회의 출판물 등을 총대들에게 전달해 후보를 알리는 행위도 제한된다.

교단지나 연관지, 교계 언론에 광고도 낼 수 없도록 했는데, 이는 일반 광고는 물론 축하 광고 등으로 선거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선거 당일 진행되는 선거운동도 할 수 없도록 막았다.

불법 선거운동을 했을 경우 주의 2회를 받으면 경고 1회가 주어지고 경고 2회를 받으면 후보 등록 취소 결의로 이어지는 등 처리 절차도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올해 예장 통합의 제99회 총회는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9월 22일~25일까지 열린다.

지난 5일 침례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9월 정기총회부터 ‘선거 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 공영제란 교단 산하 선거관리위원회가 감독해 선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후보자 공개 토론과 방송 토론회, 후보자 홍보, 선거운동 등을 관리하게 된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권역별 공개 토론회와 1회의 방송 토론회가 허용되고, 전화와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교단지 홍보 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후보자가 개별적으로 대의원 등을 만나거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의 행위는 제한했다.

이에 대한 설명회는 지난 10일 총회장 및 부총회장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조만간 내규를 확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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