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서 노숙인창작음악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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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여의도서 노숙인창작음악제 열린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2.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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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홈리스대책위, “오해와 편견 개선이 목적”
▲ 제1회 노숙인창작음악회를 앞두고 합창에 참석자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사진=홈리스대책위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리스대책위원회(위원장:이규학 감독)가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대강당에서 제1회 노숙인창작음악회를 개최한다.

노숙인과 비노숙인이 서로 소통해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이웃으로서의 관계가 회복되길 기대하며 시작된 이번 음악제는 많은 이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서기센터 소속 노숙인 사물놀이팀 ‘두드림’의 사물놀이로 시작해 짧은 뮤지컬, 거리의 천사들 소속 노숙인으로 구성된 ‘봄날밴드’의 공연 그리고 모두 함께 부르는 합창으로 음악제의 대미가 장식된다.

합창은 개인적으로 신청한 이들로 합창단을 구성해 전 MBC합창단장을 역임한 조우현 씨의 지휘, 지도아래 맹연습중이며, 뮤지컬은 노경실 작가의 작사, 맥씨어터 윤정인 대표의 작곡으로 곡을 만들어 노숙인, 봉사자가 함께 그 내용을 만들어가고 있다.

재능기부로 이번 음악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우현 지휘자는 “이 음악회는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 만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열정,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 너무도 다른 상황에서 살아왔던 이들의 다른 음색은 그렇게 조금씩 ‘하모니’를 이뤄가고 있다는 후문.

음악회 준비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양이레 씨는 “많은 이들이 이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사랑이 넘쳐서 주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이들을 내가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변화되고 성숙되는 이런 마음, 느낌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음악회는 교회협 홈리스대책위의 주최로 희망공간이 주관하며, 후원에는 유재중 의원, 한솔수북, 맥씨어터, 굿피플, 바다출판사, 한림출판사, 자람출판사, 토토북, 예함 등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교회협 홈리스대책위는 사회적 약지인 노숙인과 관련된 정책개발과 교육, 인식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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