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책위 내달 7일 5차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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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대책위 내달 7일 5차 공판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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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한국 교회의 재산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을 위한 거룩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결정체이며, 기독교가 선교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의 유산입니다. 연세대학교에는 교육과 의료를 통한 사회선교를 교회와 교파를 초월해 참여하라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연세대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손달익 목사)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위원회의 제 10차 회의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애초 정관에는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은 결코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었다”며 “기독교 정신을 지키자는 장치로 한국 교회의 이사 추천권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사회는 학교 운영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 정관규정(한국 교회 이사 추천권) 삭제 사안을 한국 교회의 의견 청취와 공론화, 합의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들에게 미리 이사회 내용을 고지하지 않은 채 회의 당일 즉석에서 기타안건으로 해당 사항을 처리했다”며 “이 모든 과정은 법과 관례를 무시한 소수집단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음모적 행위임이 분명하다. 연세대학교가 하나님의 뜻에 따른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연세대 대책위는 연세대 이사회 측과 ‘이사회 결의 무효’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 공판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심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5차 공판이 3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4차 공판에서 대책위는 △이사회 측이 교단추천 이사 선임을 회피한 의도성 △정관을 무시하고 비 기독교인이 이사에 선임돼 의결권을 행사한 부분 등을 지적했고, 피고는 반대주장을 제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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