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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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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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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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국책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그동안 금기에 가까웠던 북한 급변사태 문제를 공개거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물론 중국이 당장 북한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북의 4차 핵실험이나 공개처형과 같은 도발 등 반문명적 행태가 계속되면 중국의 실망과 분노는 어느 순간 중, 북 관계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케 한다. 현실적으로 북한의 정권교체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도 점차 근본적 해법을 찾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2014년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놓고 본격적 전략 대화를 시작하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

25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독일통일은 유럽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그 때 서독은 여야 가리지 않고 힘을 합쳤다. 미국의 강력한 후원 아래 소련이 결국 통일에 동의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지금 동북아시아와 북한의 정세는 당시 유럽과 동독의 상황과 곧바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해도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작은 기미가 언제 해일로 바뀌어 밀어닥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독일이 준 커다란 교훈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이러한 교훈과는 반대로 가고 있지 않은가. 1990년대 초 소련이 무너지고 냉전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세계는 탈이념으로 나아갔지만 한국 사회는 반대로 북한관, 통일관의 이념대립 일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또한 국민이 통일에 대해 매우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통일비용’이다. 독일은 통일 후 20년 가까이 통일비용을 치렀다. 한 때 ‘통일을 후회한다’는 얘기가 들린 적도 있지만 결국 독일은 유럽과 세계를 이끄는 경제제국으로 우뚝 섰다. 통일은 바라고만 이루어질 수 없고, 바라지 않는다고 막을 수도 없다. 우리는 지금이 역사적 전환기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한반도 전체를 우리의 시야에 두는 것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안보태세 확립과 함께 북한의 급변사태를 모든 가능선에 대비해야 한다. 교회와 기독인들도 올 한해 예측할 수 없는 북한과 국제정세를 주시하면서 세계교회와 협력하고, 교회 차원에서 한반도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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