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질 회복위해 최선 다하는 한 해 되길
상태바
교회 본질 회복위해 최선 다하는 한 해 되길
  • 운영자
  • 승인 2014.01.07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는 묵은해에 있었던 명분 없는 분쟁, 폭력, 테러, 충돌이 종지부를 찍고 공해 없는 환경 속에서 국가 간의 분쟁, 갈등이 사라지고 세계가 신뢰와 협력으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 세계평화와 국내 사회 화합을 정착시키지 못한 책임이 교회에도 있음을 통감하면서, 교회에서부터 분열과 갈등을 그치고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화합과 일치의 면모를 보여 사회통합과 남북분단 극복,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올해 한국 교회의 당면과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이슈는 한마디로 ‘교회 본질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교회가 본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회개, 그리고 신뢰받는 교회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교단 감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올 한해 한국 교회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으로 신뢰받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주요 교단 및 단체들이 2014년 신년하례를 통해 다짐한 것들은 대부분은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교회 구성원 모두가 세속적 탐욕과 죄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것 등이 신년하례에서 나타난 일반적 목소리다. 즉 목사안일주의와 세속화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살아가는 목회자와 신자들 모두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 대형화, 물질주의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경쟁문화’를 지양하고, 사회화합을 위해 교회가 모범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교회의 신뢰회복을 우리 사회로부터 요망사항이기도 하다.

지난 40년간 한국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비약적인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왔다. 반면 물질적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전통적 가치와 정신적 자산들이 상대적으로 퇴보해버렸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념의 극한 대립과 노사대립, 소통부족, 빈부갈등, 양극화, 부정부패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주고 있다. 2014년에는 타인에 대한 관용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신, 그리고 정의와 나눔을 위한 ‘도덕적 침묵’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