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음대 첫 시각장애인 김치국 교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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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음대 첫 시각장애인 김치국 교수 특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1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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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백석아트홀에서 ‘꿈과 도전’ 간증

세계적인 음악의 명문 버클리 음대 뮤직 테라피(음악치료) 전임교수로 채용된 김치국 교수(32세)가 오는 25일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기만)에서 ‘메이킹 레모네이드;어려움을 이기는 재료들’이라는 주제로 비전특강을 진행한다.

김치국 교수는 시각 장애인이다. 그러나 그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버클리 음대 최초의 장애인 교수가 됐고, 현직 교수 중 최연소다. 버클리음대는 처음 맹인학생 클래스 전담교수로 그를 초빙했지만 김 교수의 음악적 열정과 다양한 재능에 매료돼 올해 풀타임 교수로 일반 학생들의 수업까지 맡겼다.

3살 때 심장수술을 받던 중 산소 과다 투입으로 각막에 손상이 생겨 영구적으로 시력을 상실한 김치국 교수는 한국에서 맹학교까지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됐다. 미국 유학시절까지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던 그는 클래식과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버클리 음대에서 수학했고, 뉴욕대학교 대학원(NYU)에서 음악기술과 영화음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과 컴퓨터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그는 한마디로 ‘천재’로 불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 김치국 교수는 이번 백석예술대 특강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신앙고백을 전할 예정이며 감사와 긍정의 마음만 있다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비전도 나눌 계획이다.

김치국 교수는 25일 오후 5시30분 백석예술대 백석아트홀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오는 28일에는 백석대 채플에 참여해 간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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