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정체성 문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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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정체성 문제 논란
  • 승인 2003.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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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목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앞으로 2년간의 운동방향을 설정할 제51회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ꡐ급변하는 세계와 한국교회ꡑ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시청 앞 평화기도회 문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평화기도회 문제를 놓고 기하성측과 기존 교회협 회원교단간에 논쟁의 불을 붙인 계기는 기하성측 인사들이 조별토론에서 합의되지 않은 평화기도회에서 제안된 ꡐ나라살리기 6․5․3 운동ꡑ 실천과 한기총과 반전 평화를 위한 기도회 공동개최를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더욱이 기하성측에 의해 ꡒ주한미군의 주둔에 대한 이해는 교회협 88선언문서를 현 시점에 맞게 재해석돼야 한다ꡓ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최성규 회장은 ꡒ7년 전 가입할 때는 같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받아 들였는데 이제 와서 같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교단에 대한 명예 훼손ꡓ이라면서 교단을 모욕하는 언사를 피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정체성 논란을 벌였다.

한편 ꡐ변화하는 세계와 한국교회ꡑ로 발제한 김명용교수(장신대)는 ꡒ세계적으로 복음주의신학과 에큐메니칼신학이 분열양상에서 80년대부터 통전적 신학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ꡓ며 현 시점에서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진영이 대립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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