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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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3.11.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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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와 공동 정기학술대회

지난 4일 신생중앙교회서 이론과 실천방안 등 집중 모색
예배의 건강한 균형 이룰 수 있는 방안 구체적으로 제안

신생중앙교회에서 열린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 제6회 정기학술대회 후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에 등록하고 출석하는 교인의 숫자를 더욱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목회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 앞서 세상에서 선교의 사역을 진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도록 부름받은 교회의 본질과 신학적인 정체성에 관한 일종의 자기 선언이다. 이러한 교회의 자기 선언은 21세기 한국사회에 속한 특정한 지역 교회의 실행 가능한 목회 전략으로 구체적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SLRPT, 회장:김진섭 교수) 제6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승진 교수(합신대)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과제에 대해 다루었다.

이 교수는 ‘선교적 교회론과 교회 갱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특징들을 언급하면서 교회의 선교적인 본질을 실제 지역 교회에서 목회 구조 갱신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실천신학적인 전략을 모색했다.

이 교수는 맺음말로 “교회는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세속 사회와 주변 문화 속에 구현하는 하나님 나라의 대행자이자, 특정한 환경 속에서 유기체로서 교회 주변 문화와 일정한 유입과 유출의 상호 작용을 진행하면서 생명체다운 현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교회 갱신을 추구하는 지역 교회 목회자는 반드시 유기체적인 생명체로서의 교회가 복음과 문화 사이의 상호 역학 관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관하여 조사, 분석하고 그런 조사 결과를 실제 교회의 목회 구조에 반영함으로써 실제적인 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주제발표에 대해 이명희 교수(침신대)와 조성헌 교수(개신대학원)가 논평을 했다. 이 교수는 “교회의 사명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으로서 교회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교회의 목적이 아니며 교회는 사명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므로 교회회원 모두는 교회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며 교회의 사명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아야 한다”고 논평했으며, 조 교수는 “목회 구조 갱신을 위한 이론적 지식과 통계의 필요성도 당연하지만 개혁은 항상 인간적인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짧게나마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개회예배 후 주제발표와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실제적인 사례발표로 양의문교회 정원달 목사가 ‘예수 한 몸 사역으로서 전도’에 대해 발표했다. 2001년 전도사신분으로 우사에서 개척한 양의문교회는 월세미납으로 길거리로 내몰리는가 하면 3년 후엔 화재로 예배당이 전소되기까지 했으나 150명까지 성장했으나 다시 정체의 시기를 겪는 등 고민의 과정 중에 SLRPT에서 주관하는 교회진단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예수 한 몸 사역으로서 전도는 목장전도, 후원전도, 오픈셀전도, 시스템전도, 여호수아팀 전도 등 다섯 가지로 진행된다. 그 중 여호수아 전도팀 전도는 양의문교회 전도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사역으로서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행된다. 팀원은 목장과 목장의 사역을 협력하는 헬퍼를 주 구성원으로 하며 전도팀장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전도로 목회자는 이들의 전도를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신생중앙교회(담임:김연희 목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26회 학술대회는 맞는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김상구 교수)와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주제논문발표 및 사례발표에 이어 6개로 나뉘어 자유논문발표와 논평이 있었다.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된 자유논문발표의 큰 주제는 설교와 예배예식서 그리고 한국 교회와 목회자 신뢰도에 관한 연구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자유논문발표는 ‘제2차 구술문화 시대의 설교를 위한 청취 해석학의 필요성’에 대해 김대진 박사가 발표하고 현유광 교수가 좌장을, 박태현 이상흥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제2 발표는 ‘장르적 성격이 살아나는 비탄시 설교:설교방법론 제안’에 대해 김대혁 교수가 발표하고 김순환 교수가 좌장을, 박성환 권호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제3 발표는 ‘포스트모던 청중을 위한 적용지향적 교리강해설교’에 대해 박현신 교수가 발표하고 오현철 교수가 좌장을, 심민수 안덕원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제4 발표는 ‘한국 교회와 신뢰도에 관한 연구’에 대해 용환규 교수가 발표하고 문병하 교수가 좌장을 양병모 나경일 박사가 논평을 맡았다.

제5 밮표는 ‘새예배서(2002)에 나타난 주일예배 이해와 실행적 모형 제시-한국감리교회의 예배예식서를 중심으로-’에 대해 김영태 박사가 발표하고 박기성 박사가 좌장을, 노학용 최승근 박사가 논평을 맡았다.

제6 발표는 ‘성결교회 예배예식서에 나타난 성만찬 이해와 새로운 모델제시-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배역사를 중심으로-’에 대해 함용철 박사가 발표하고 김태규 박사가 좌장을, 이대환 이병선 박사가 논평을 맡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이론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의 현장 연구를 접목시켜 건강한 한국 교회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복음주의실천신학회 회장 김상구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SLRPT 회장 김진섭 교수의 기도에 이어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백석신학교 학장 정인찬 목사의 축사와 강성교회 박요일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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