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영성 가진 지도자 배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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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영성 가진 지도자 배출하겠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0.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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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 제6대 이사장 김진웅 이사장 연임 소감 밝혀

칼빈대학교 제6대 이사장에 현 김진웅 이사장(사진·66)이 다시 선출됐다.

▲ 김진웅 이사장
김진웅 이사장은 지난 2일 이사회 투표에서 12명의 이사진들이 출석한 가운데 제적인원 10명이 투표해 만장일치로 6대 이사장으로 승인됐다. 칼빈대 4대와 5대 이사장을 연임한 김진웅 이사장은, 올해 6대 이사장에도 선출 돼 세 번째로 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

김진웅 이사장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으로 “돈이나 사회적 명예에 치중하는 사회적 경영이 아닌, 기도를 통해 탁월한 신앙적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힘쓰겠다”며 “개인의 사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과 교단, 국가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사 한 명을 세우더라도 민족을 위해 기여하는 부끄럽지 않은 일꾼을 세우고자 한다”며 “예수님처럼 청렴하고 희생적인 모습으로 섬기는 지도자를 세워 교회와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연임과 관련해서는 “이사장으로서는 알다시피 여러 수모와 도전을 받았다. 이는 인간으로서 한계를 느낄 만큼 정치적, 물력, 조직적 억압이 있었다. 그러나 여러 도전 속에서도 후원을 통한 지지로 이사들의 만장일치를 받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칼빈대 이전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약 20만평의 땅을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칼빈대가 앞으로 더욱 신앙적으로 아름다운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소재한 칼빈대의 기존 건물과 부지를 매각해 학교 이전을 계획 중이다. 현재 양지 아이시 일대에 가계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로 교육부의 승인에 따라 매각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이전 계획에 대해 김 이사장은 “단 학교는 이사회의 재산이 아닌, 정부의 재산이며 이전계획도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사회는 운영과 관리의 책임만 있으므로 정부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만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장 합동 총회에서 일어난 학교의 경영 및 행정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총회에 속한 교단법인이 아닌, 국가에 소속된 대학법인의 대학으로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총회나 노회가 압력을 가한다 해도 칼빈대는 교단에 속한 대학이 아닌, 정부의 인가를 통해 설립된 교육부 관할의 대학으로 사립학교법을 따르는 것이 맞다”며 “꿈에도 학교를 개인화한다거나 국가 또는 총회의 신앙이념에 어긋난 운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웅 이사장은 칼빈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졸업하고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또한 서울 교사협의회 강사, 서울 경찰청 교경협의회 부회장, 한국교회신문 논설위원, FIM국제선교회 이사장, 영등포구 교구협의회장, 예장합동총회 동평양노회장, 교직자충청협의회 회장, 합동총회 규칙부장과 교육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예장합동 은석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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