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재정투명 청신호, ‘교회회계기준’ 초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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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재정투명 청신호, ‘교회회계기준’ 초안 채택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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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지난 실행위서 초안 채택 후 11월 총회 상정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61회기 제4회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교회 재정에 있어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근상 주교)는 지난 1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61회기 네 번째 실행위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회계기준’ 초안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 제61회기 제2회 실행위에서 회계사로 구성된 ‘교회재정 투명성 제고위원회’가 차근차근 마련해온 결과물. 복식부기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번 기준안은 입출금 내역을 보듯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교회가 가진 재산과 부채, 자산의 증가 감소폭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재정의 흐름과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재무제표 양식인 것.

한 관계자는 “이번 회계기준을 사용하면 교회재정이 투명해지는 것은 물론 사회에서도 한국 교회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한국 교회가 사회에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재정 투명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초안은 23일 전문소위원회에서 최종합의를 거쳐 제62회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교회협 산하 위원회들의 사업계획 심의와 함께 예산안은 물론 각 위원회들의 활동회기 연장의 건들이 상정돼 통과됐다.

또한 홈리스대책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기하성의 이용섭 목사가 내정됐다.

추가적으로 북한 ‘칠골교회의 개보수를 교회협이 함께 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기타안건으로 제시됐다. 이 의견을 개진한 예장통합 이홍정 목사는 “한 교회가 지금 이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 도래할 통일한국을 생각하며 교회협이 ‘자신의 교회’라는 생각으로 도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동, 특히 이집트와 시리아 등지에서 박해받고 있는 정교회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요청되기도 했다. 교회협은 이에 대해 한국정교회 방문 등의 추가적 방법을 통해 위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회협은 오는 11월 18일 한국구세군의 서울제일교회에서 ‘하나되는 교회, 하나되는 세계’라는 주제로 제62회 총회를 치를 계획이다. 제62회기 교회협의 새 수장으로는 한국구세군의 박종덕 사령관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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