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은행 대출금 4조5107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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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은행 대출금 4조5107억원 육박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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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도 사상 최고치 교회 부도 가시화되나

한국 교회가 은행 등 18개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이 지난 6월말 기준 4조5,10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659건 중 건당 평균 12억3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김영주 의원(민주당)은 1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교회대출현황’에 따르면 지방,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 18곳의 교회 대출의 연체율은 0.97%로 지난해 말 0.43%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교회의 연체율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한국 교회의 현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교회 재정으로 인해 무리하게 추진한 교회 건축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 교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체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추후 교회경매 등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대출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수협으로 약 1조5,400억 원을 대출해줬으며, 이어 우리은행이 7,326억 원, 신한은행이 6,730억 원, 농협이 6,309억 원, 하나은행이 2,380억 원을 각각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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