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통한 킹덤 비즈니스로 북한에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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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를 통한 킹덤 비즈니스로 북한에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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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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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호 목사 (새터교회)

올해 초부터 격화된 남북관계가 갈등국면을 넘어 회복에 들어서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경색된 남북의 관계. 그야말로 제자리걸음이다. 최근 이런 흐름 속에서 평화통일을 앞두고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들에 대한 포럼과 심포지엄이 심심찮게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변혁을 꿈꾸는 변혁한국이 ‘통일과 북한사회 영역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북한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한 두 발제자의 주장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주>

비즈니스는 사역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가 바로 사역이다. 사역은 교회에서 행하는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 모든 영역과 직분 그리고 장소에서의 행하는 일을 포괄하고 있다.

사업이란 사고, 팔고 이윤을 위하는 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라 심고 거두고 수확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다. 즉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윤 확보가 아니라 고객에 창조적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며 그 가치에 대해 고객이 지불하는 대가가 이윤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사역 동안에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말로 모든 사업은 청지기로서의 이웃을 사랑하는 새 언약의 실천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우리는 모든 사업을 킹덤 비즈니스라고 불러야 한다.

북한 공산주의의 핵심은 공산주의 이상적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네 것, 내 것 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로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18세기 프랑스 혁명의 공산주의를 시작으로 막스 레닌주의에서 공산주의 이상을 군중에게 심어 주었지만 그 끝은 몰락이었다. 공산주의 패망의 제일 큰 원인은 도덕성이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소위 공산주의자들은 함께 나누며 다 같이 잘사는 이상주의를 부르짖으며 군중심리를 자극하였지만 이들은 결국 우상이 되었다. 이들은 인민을 착취해 먹는 악덕 업주가 되어 사회주의 빈곤만 역사에 남겼다.

지구상의 유일한 공산국가인 북한은 오늘도 그 허구성을 낱낱이 보여주며 실패한 사회주의 빈민국가로 전락되었다. 지금 남북관계에서 유일하게 통할 수 있는 것이 사업이다. 요약해 말한다면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비즈니스다. 선교, 문화, 정치적 교류는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철저히 경험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통일에서 신앙과 교회회복 즉 선교적 복음이 먼저 되지 않은 채 통일 후의 비즈니스 사업은 서로의 욕심으로 그 한계점을 맞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서 비즈니스를 앞세운 북한선교는 매우 중요하다.

북한은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통해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선전하면서도 정작 인민들이 기독교를 접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런 북한의 현실에서 비즈니스를 통한 북한선교를 계획하고 이들에게 접근하는 모양새를 취해야 한다.

사회주의 집단적 생산성으로 다 같이 잘살자를 외쳤던 북한은 지금 가난을 철저하게 경험하면서 사회주의식 생산 방식에서 자본주의 방식으로 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북한선교는 한국 교회의 사명이다. 그러나 북한에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 특히 북한은 기독교를 접하고 퍼뜨리는 자는 반국가죄인 간첩죄로 다스린다. 이런 현실에서 탈북자들은 북한 가족에게 비즈니스를 알게 하여 그 현실적인 상황에서 신앙적 근거를 제시해 주는 것이 바로 선교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를 통해 북한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것은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성경적 근거를 제시해주고, 열심히 일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한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신앙적 삶을 가르쳐 현실적으로 살아가도록, 또한 높은 차원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확실한 신앙관을 갖게 해 현실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킹덤 비즈니스를 북한에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일한국 건설에서 한국 교회의 중요한 현실적 사명은 2만5천여 탈북자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지향하는 평화통일은 탈북민들을 어떻게 준비시키는가에 그 결과가 달려있다. 평화통일은 북한을 평화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통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잘 알고 준비하는 것이다. 한때 정치꾼들이 지향했던 연방제 통일이 과연 가능할까. 북한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런 특수성을 고려해 탈북민이라는 북한 변화의 주역을 이 땅으로 보내주셨다. 이들을 통해 북한에 킹덤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것이 북한 사회를 깨우는 유일한 선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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