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권 드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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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권 드러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0.06 17: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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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회, 2013년 가을 학술대회에서 김성수 총장 주제발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는 개혁주의의 본질적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그렇다면 참 된 개혁주의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가르침은 무엇일까.

개혁신학회(회장:김길성 박사, 총신대)는 2013년 가을 학술대회를 ‘개혁주의 신앙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 한울교회(담임 김근수 목사)에서 열고 바른 개혁주의 신앙과 교육의 방향을 모색했다.

▲ 개혁신학회는 2013년 가을 학술대회를 '개혁주의 신앙과교육'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 한울교회에서 열었다.

‘개혁주의 기독교교육의 원리와 과제’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 김성수 총장(고신대)은 개혁주의 교육은 인간의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 교육…모든 삶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 드러내는 것

김 총장은 “개혁주의 교육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한다”면서 “교회 교육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이 그리스도의 통치권 하에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든 교육활동은 기독교적 교육이든 비기독교적 교육이든 본질상 종교적 성격을 지닌다”며 “창조세계의 모든 법칙과 현상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 내용을 매개체로 가정, 교회, 학교, 사회 등 다양한 교육의 장에서 기독교 교육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혁주의 교육은 단순히 속되고 육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세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성경이 말하는 부정적인 세상의 의미는 그리스도 밖에서 죄에 의해 지배되는 세계를 지칭하는 것이지 예술, 정치, 학문, 교육 등과 같은 창조 질서의 어떤 영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며 “개혁주의 교육은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 살되 세상에 속한 자로서의 삶을 살지 않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주의 교육은 통전적 차원의 교육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인정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해 나가는 인재 양성을 강조한다는 것.

개혁주의 기독교교육의 과제로 그는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철학의 도구를 통해 일반교육의 이론들을 비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안을 제시하고 체계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기독교적 교육과정의 개발과 기독교적 교육방법의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성경교재의 개발은 물론 국어, 사회, 과학, 역사, 음악 등 전 교과 영역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가르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독교학교의 설립운동을 이론적이며 실제적인 차원에서 인도하고 후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종교와 교육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의 제 이론을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모’가 기독교 교육의 가장 큰 책임자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개혁신학에서 기독교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도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성수 총장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혼신을 다 해 사랑하고, 자신의 이웃을 자기의 몸과 같이 사랑하도록 언약적인 의무에 관해 가르칠 것을 강조하는 것이 개혁주의 교육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개혁주의 교육은 자녀 교육의 일차적 권리와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성경적 관점을 갖는다”며 “교육의 권리와 책임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긴 숭고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언약의 영속성 관점에서 본 구약의 자녀교육’을 주제로 발제한 이희성 박사(총신대)는 언약신학의 패러다임 안에서 자녀의 위치와 자녀교육을 성경신학적 접근 방식으로 밝혔다.

이 박사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가정은 가장 근본적인 교육기관이었으며 부모는 자녀들에게 언약교육을 통해 세대 간의 언약의 영속성을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며 “가정은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신적인 기관이자 하나님의 언약과 뜻이 전달되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내용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오직 그분에게 충성하는 언약적 관계와 말씀”이라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영원히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언약적 믿음을 자녀들에게 계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준 박사(고신대)도 “기독교가정 교육은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익혀 말씀을 직접 대면하고 순종을 배우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잘 교육된 부모는 좋은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전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있어야 그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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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10-09 00:37:18
'오직 성경' 너무나도 좋은 말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 믿음 가진 자를 보겠느냐고 하셨다(눅 18:8). 재림 때 또 핍박을 한단 말인가? 그렇다. 계시록 11장(3-12절)을 보라. 재림 때 또 핍박을 받는다면 어떻게 약속을 이루는가? 초림 때 핍박 속에서도 예수님은 구약을 다 이루셨다(요 19:30). 재림 때도 다 이룬다고 기록되어 있다(계 21:6). 무엇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는가? 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