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 마음 속 알곡도 꽉 차는 풍요의 문화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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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 마음 속 알곡도 꽉 차는 풍요의 문화계절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10.0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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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계절이라고도 했던가. 합창과 오페라, 전시까지 예술 문화는 우리 생활 가운데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가을을 수놓은 공연들을 소개한다.

▲ 서울모테트합창단
성실과 실력의 찬양의 진수
모테트합창단 제91회 정기연주회
10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을 속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삶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경이로움이 영혼의 노래로 찾아온다.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의 제9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영광송’과 바흐의 ‘주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를 연주한다. 또 브람스의 여성합창곡과 20세기 현대합창음악 등 고전적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합창과 현대합창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국 가곡으로 김현준의 ‘청산의 살리라’, 김동진의 ‘내 마음’,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한다.

티켓가격은 R석 10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C석 1만 원(청소년석)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서울모테트합창단(www.seoulmotet.com), 싹티켓(www.sacticket.co.kr), 나눔티켓(www.nanumticke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모테트합창단은 바른 정신과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통한 한국 음악문화와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해 지휘자 박치용과 열정적인 음악가들에 의해 1989년에 창단되었다.

성실성과 음악적 능력은 이미 높이 평가 받아왔으며 특히 함께 협연했던 수많은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할 만한 최고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들어오고 있다.
최근 바흐음악의 거장 ‘헬무트 릴링(Helmuth Rilling)’과 협연했다.


진짜 ‘투란도트’가 온다
오페라 투란도트
10월 31일~1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베세토오페라단(단장:강화자)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 초청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푸치니페스티벌 토레 델 라고 극장장 프랑코 모렛디와 투란도트의 마술사로 불리는 다니엘 드 플라노가 연출을 맡아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스카영화제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무대의상디자이너 프란카 스콰르치아피노 등 현지 스텝과 출연진이 내한해 국내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과 함께 화려하고 섬세한 투란도트 무대를 마련한다.

지휘는 열정의 카리스마로 이탈리아 최고의 지휘자로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사랑받는 마르코 발데리가 맡았다. 주인공 투란도트역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죠반나 카졸라와 닐라 마살라, 칼라프역에는 테너 피에로 줄리아치와 프란체스코 메다가 맡는다. 류역에는 소프라노 아우로라 티로타와 손현경, 티무르역에는 베이스 김요한, 테너 박태환, 핑역으로 박정민, 팡역은 테너 피에트로 파고네, 퐁역으로 프란시스코 피타리, 만다리노역으로는 바리톤 권서경이 기대를 모은다. 알툼역은 테너 손재형이 맡는다. 이외에도 합창단과 무용단, 오케스트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는 전설적인 중국 공주 투란도트의 오래 전 선조였던 중국 여왕의 한을 풀기 위해 자신의 미모를 탐해서 청혼하는 세계 각국의 왕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그들을 차례로 죽여서 원한을 풀다가 칼라프 왕자를 만나 사랑을 깨닫는다는 전설적인 스토리이다.
베세토오페라단이 3년 동안 준비해온 ‘투란도트’는 한국인이 꼭 보고 싶은 오페라로 꼽히는 푸치니의 작품이다.

공연 시간은 목, 금, 토 저녁 7시30분이며 일요일은 오후 4시다. 티켓가격은 R석 28만 원, S석 22만 원, A석 15만 원, B석 7만 원, C석 3만 원이다.


“너의 생명은 소중해”
아트코리아 생명나무전
12월까지 서울, 춘천, 안양에서

아트코리아(ART Korea, 대표:홍광표 목사) 미술작가팀이 자살예방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건강한 예술과 문화로 청소년들의 정서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생명나무’전시를 기획한 것.

“하나님의 주권인 생명은 소중하고 존귀하며 고귀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Art Korea 21명의 크리스천 작가(구여혜, 김미란, 김복동, 김용숙, 김찬미, 김현영, 서계원, 손윤선, 신미선, 신혜정, 유명애, 이경림, 이경조, 이민영, 전태영, 정지아, 정희석, 천예숙, 최순민, 최현이, 한은애)들과 뜻을 함께 한 갤러리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무엇으로 아파하는지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픔을 직시하고 우리 기성세대가 먼저 반성하는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지난해부터 준비된 ‘2013 생명나무 전시회’는 지난 5월 팔레드서울갤러리에서 시작해 벌써 3차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네 번째 전시회를 서울 광진구 아래아갤러리에서 열었다. 이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생명나무전의 주관인 ART Korea(All nation’s Revival & Transformation)는 선교적 사명을 받은 크리스천 문화, 예술, 전문인들의 자발적 연합으로 이루어진 선교 공동체다.

자살예방 차원에서 작품을 통해 이웃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캠페인 전시회 ‘생명나무 전’의 다섯번째 전시는 강원도 춘천 갤러리 오르에서 오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며 12월 4일부터 18일까지는 경기 안양감리교회에서 열린다. 모두 입장료는 무료.


한‘식구’되는 콘서트
콘서트 ‘A2J와 식구할래’
10월 19일 오후 6시 한영신학대학교 대강당

識(알 식), 嘔(노래할 구), (묶을 할), (노래할 래). “마음에 깨달은 것을 노래한 것들을 모아 노래한다”는 뜻을 가진 ‘식구할래’ 콘서트가 열린다.

Addicted to Jesus(예수님께 중독되다)라는 뜻을 가진 A2J는 지난 10년간 오직 한 길만을 달려 온 CCM 밴드다.

A2J가 말하는 중독은 세상에 속한 수많은 유혹들과는 구분되고 예수 그리스도에 완전히 속함을 의미한다. 또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문화선교팀 ‘리빙사운드’를 모태로 한다. 2년여간 치열한 고민과 준비 끝에 동시대적인 사운드와 CCM Band로서의 사역적 정체성을 담아 2004년에는 1집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A2J는 콘서트 세션과, 중국과 태국의 선교 사역, 청소년 캠프 사역 등을 펼쳤다. 1집 앨범 발표 이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레코딩 스튜디오를 만들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어 왔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담을 수 있을 지를 생각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2집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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