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 에서 희망 찾은 8차 총회

쉽게 풀어가는 에큐메니칼 운동 (24) 운영자l승인2013.10.01 23:08:06l1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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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은 세계교회협의회가 탄생한 진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즉 세계교회협의회는 희년을 맞이했으며 1998년 짐바브웨 하라래에서 제8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1998년은 이른바 경제적 세계화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로 부각되었다. 이미 1997년에 동아시아는 경제위기에 직면했었다. 경제제도를 고려할 때, 동유럽의 계획경제 제도가 무너진 후, 미국 중심의 시장 경제제도, 특히 신자유주의적 사고에 입각해서 경제적 세계화가 촉진되었다.

경제적 위기로 유럽의 국가들이 보수화를 선택했다. 이런 경제적 세계화의 도전 속에서 세계교회협의회도 목소를 내어야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계교회협의회는 주제를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라고 정했다. 당시 사무총장 콘라드 라이저(Konrad Raiser)는 총회주제를 철저한 회개를 통한 자기 반성과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화해와 일치로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희망의 공동체가 되기를 강조했다.

특히 세계교회협의회가 희년을 맞이하면서 희년의 축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기를 희구하면서 희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경제적 세계화 속에서 부채국가들에 대한 채무의 용서를 강조하였다. 가난한 국가들은 서구의 채권국가들의 노예로 비유되었다. 부유한 국가들에게 부가 지속적으로 집중되면서 가난한 국가들의 삶의 수준이 추락하면서 고대 구약성경에 나온 안식년과 희년의 주기를 따라주기를 소망했다.

왜냐하면 이로 인한 사회, 정치 그리고 경제적 손실이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제8차 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의 교회들이 안식과 희년의 명령을 이행하도록 촉구하였다. 그럴 때만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희망에서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에 대한 세계교회의협의회의 입장으로서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인정한다. 그러나 경제적 세계화로 인해서 나타난 많은 부정적인 면들에 대해서 세계교회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 경제적 세계화의 논리는 공동체들이 살아가면서 선택해야하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은 세계화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어 여기에 경제적, 문화적 세계화에 대해서 저항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제도가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 것과 세계화를 통한 일방적인 지배에 대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세계교회협의회의 회원교회들이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세계교회협의회는 일관성을 가지고 세계화에 대한 도전에 응답할 수 있는 역략을 키워야 한다. 특히 경제문제와 생태계 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적 세계화에 교회와 에큐메니칼 단체 그리고 시민사회운동이 주도권을 가지고 저항해야 한다. 이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희년을 맞이한 세계교회협의회는 채무국가들의 채무청산을 위해서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들에게 캠페인과 광고 그리고 새로운 윤리와 대안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요구한다.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학교
독일 보훔(Ruhr University Bochum) 신학과(Dr. theol)
현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소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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