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조신학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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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조신학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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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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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가는 에큐메니칼 운동 (23)

제1분과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틀에서 “생명의 수여자-당신의 피조계를 보전하소서”라는 주제 속에서 새로운 창조신학을 조명했다. 인간은 피조계의 종이요 청지기이며, 위탁받은 자들로서 피조물의 치유를 위해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존재달. 이는 기존 창조신학이 인간이 생태계를 마음껏 영위하는 입장에서 로마서 8장 22절을 근거로 생태계의 심각한 위험의 탄식소리를 들으며 생태계를 존중하고 돌보는 공동체의 모색을 강조하고 있는 새로운 창조신학적 관점이다.

산업화 이후 인간의 생태계에 대한 정복과 소유하는 기존의 창조신학적 사고는 성령론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창조신학은 성령을 생명의 근원이며 수여자라는 사실로 고백한다. 성령의 역할을 마치 여성과 땅의 역할과 유비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는 여성, 땅 그리고 성령이 바로 회복 또는 치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은 모든 관계성들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분이시다.

새로운 창조신학은 정의의 관점에서 경제와 생태계를 위한 윤리적 기틀을 마련했다. 그 기틀은 바로 안식이라는 개념에서 왔다. 성경에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의 개념은 경제와 생태계의 화해, 사회의 재창조를 위한 성경적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성경은 경제와 생태계의 관계가 서로 밀접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의 경제현상은 오히려 보다 많은 물질의 생산과 소비로 간주하는 것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오해하며, 발전이 곧 성장이라고 오해하며, 부가 가난한 사람들과의 차단이라는 사고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심각한 경제적 남북문제를 초래하며, 선진공업국과 개발도상국가들 간의 착취가 심해지며, 대기업은 노동자를 착취하고, 자원의 불공평한 분배로 인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허덕이는 현상을 초래한다. 또한 시장경제는 인마 살상용의 무기를 합법적으로 거래하면서 윤리적 망각 속에 움직이고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생태계를 무책임하게 파괴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모든 피조물의 삶을 위한 교회로서 성령의 권능을 통해서 회개하며, 신학적 성찰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제7차 총회는 기존의 창조신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모든 피조물에 대한 기독교의 새로운 책임적 자각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회윤리적 시각에서 제2분과는 “진리의 영-우리를 자유케 하소서”라는 주제 속에서 성령을 새롭게 해석한다. 기독교인들의 성령의 삶은 세상의 부정의와 투쟁, 해방과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압제당하는 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다. 성령은 이런 행동에 힘을 제공한다. 성령의 힘은 사회의 정의와 경제정의를 추구하고, 인권남용에 반대하며, 각종 차별에 반대하도록 작용한다.

성령은 정의가 만연한 세계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면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서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와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고, 정의로운 경제 및 통화구조를 실현하게 한다. 정의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은 개발도상국가들의 부채 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부정의의 희생자들과 압제당하는 자들에 대해서 교회가 관심을 가지는 것,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것이다.

인종차별의 극복은 사랑으로서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세계교회협의회가 UN과 적극 동조하면서 교회는 평화교육을 위해서 힘쓸 때 가능하다. 이런 모든 것들이 실현은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학교
독일 보훔(Ruhr University Bochum) 신학과(Dr. theol)
현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소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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