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었지만 추위를 가르며 스케이트를 타는 동심만은 아직도 따끈하게 달아 오르고 있다. 겨울방학이 되면서 각종 단체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프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는 캠프에 참여시켜 보자. 춥다고 집안에만 가두는 것보다 추위속에서 몸을 단련하고 부모로부터 떠나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하고 나면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진 내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창조과학캠프
한국창조과학회가 주최하는 창조과학캠프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동대학교에서 개최된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복제 등 하나님의 창조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과학을 접목시킨 캠프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성경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얼마나 신비롭게 창조하셨는지를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인체 창조섭리와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에 대해 듣는 ‘창조과학 접하기’, 한동대의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실 투어’, 경보화석박물관 견학 등 보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직접 실험하고 실습하는 시간도 제공된다.

회비는 17만원이며 초등학교 4~6학년 80명 선착순 접수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창조과학캠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30명 선착순이다. <02-419-6465>

지도력캠프
서울 YMCA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유스호스텔에서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도력 캠프를 마련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짠 이번 캠프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전략 눈놀이’와 우리가 유엔대표가 된다면 ‘어린이 유엔’, 토론연극 등 친구들과 함께 사회성과 리더십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눈썰매타기 등 즐거운 놀거리도 풍성하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이며 회비는 9만6천원. <02-732-8291>

우주과학캠프
오는 13~15일까지 경기도 화성 한울수련원에서 열리는 우주과학캠프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도 감상하고 과학실험도 직접 해보며 발명품도 만들어 보는 그야말로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의 축제.

서울 YMCA는 시뮬레이션 우주체험과 양초공예 등 남녀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비는 11만 2천원이며 초등학교 전학년이 대상이다. <02-732-8291>

다물자연학교
시골생활이 익숙치 않은 도시아이들에겐 산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캠프에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1월15~18일, 20~23일, 25~28일 등 세차례에 걸쳐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다물자연학교는 얼음 썰매타기와 팽이치기 등 옛놀이와 참나무 숯만들기, 소여물 주기, 새끼꼬기 등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5만원. <02-2643-3885>

이밖에 겨울방학동안 예절학교, 스키캠프, 문화재 답사 등 다양한 캠프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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