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개발 중단 미국은 대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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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개발 중단 미국은 대화로 해결"
  • 승인 200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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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곤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한명수목사(예장합동 총회장), 김진호감독회장(기감) 등 한국 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소속 주요 24개 교단장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동결 해제와 관련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교단장들은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김정일 국방위원장, 죠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앞으로 각각 발표된 호소문을 통해 “현 단계에서 핵폭탄의 개발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물론 동북아, 전 세계의 평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 “한반도에서 평화적 목적이 아닌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핵의 개발과 보유, 그 사용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단장들은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불안한 시각을 해소하고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국제적 중재역할에 UN이 시급히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자주적 통일과 민족의 공생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평화적 목적이 아닌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한 핵폭탄의 개발을 동결해 동북아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을 호소했다.

죠지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위협적인 언사를 철회해 국제사회의 불안한 시각을 해소하며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데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긴장해소와 평화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기에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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