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국교회 ‘연합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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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국교회 ‘연합움직임’ 활발
  • 승인 2002.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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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교회는 눈에 띠는 사건도 없었지만 뚜렷한 성과도 남기지 못한 한 해였다. 그나마 한국교회 연합움직임이 일면서 지난해말 창립된 한국교회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가 20여개 교단 총회에서 ‘하나의 통일된 연합기구’ 구성안건을 통과받은 것이 가장 눈에 띤다. <관련기사 10·11면>

본지가 선정한 올해의 뉴스를 보면 먼저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교회의 혼란이 가중된 점. 지난해 ‘무조건 반대’에서 한 발 물러선 교회는 대안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주5일근무가 주일성수에 대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장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9월 총회에서 일부교단이 결의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6월 한반도를 뒤흔든 월드컵의 열풍이 교회를 비껴가진 못했다. 당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교를 계획했던 기독교는 월드컵 단체응원 문화가 확산되는 틈새를 이용했다. 교회를 개방하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응원하는 장을 제공했다. 이 일로 교회의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으나 참가국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에는 실패, 우물안 선교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YMCA가 내분을 겪은 것도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Y사태는 개혁움직임으로 이어져 내년에도 심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본지는 ▲CBS와 기독교TV 등 방송연합사업이 파행을 거듭한 사건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돕기에 나선 한국교회 ▲최초의 기독교교도소 설립 가시화 ▲기성·예성 강단교류 활발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특히 기성·예성 교단교류는 교단장협의회가 ‘선통합 후 정책마련’이라는 불안한 모험을 감행하는 가운데 모범적인 연합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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