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도시신앙 ‘산상기도’로 다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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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도시신앙 ‘산상기도’로 다시 깨운다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5.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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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결교회 ‘2013 전교인 산상기도회’ 개최, 성도 2천여 명 참석

▲ 신촌성결교회가 연휴를 맞아 지난 16일 경기도 양평군 목왕2리 양수리수양관에서 ‘2013 전교인 산상기도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정익 목사가 서울역에서 성도들을 맞이하는 모습.

성령강림절을 앞두고 성도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산상기도회가 한 교회 주최로 열렸다.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는 도시성도의 정적인 신앙을 활력이 넘치는 동적 신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양평군 목왕2리 양수리수양관에서 ‘2013 전교인 산상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산상기도회에 참여한 등록 교인 수는 1,800여 명, 현장 참여자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수가 2천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교회 관계자는 예측했다. 특히 이번기도회에는 가족단위 참여자뿐만 아니라 영어예배부에 참석 중인 외국인 100여 명도 함께해 한국 교회의 기도원 문화와 신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출발에 앞서 이정익 목사는 이번 기도회의 의미를 정적인 신앙에 한 번씩 변화를 줄 때 교회 내 공기와 성도 간의 관계에 새로운 동적인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시간이 지나면 도시 교회는 교인이 많아지지만 침체된 분위기와 성도 간의 교류가 적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정체된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도에게 활동성을 부여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문화 속에서는 체험적 기도가 많이 부족하다”며 “산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는 체험신앙과 기도응답, 부르짖어 기도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이런 체험의 기회를 의도적으로라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지적인 신앙과 모태신앙, 정체된 신앙은 모두 한계가 있다”며 “오늘 기도원에 도착하면 전교인이 자존심도, 체면도, 직분도 모두 내려놓고 신앙을 새롭게 하기 위해 밤새 기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산상기도회는 가정신앙을 새롭게 회복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하는 이번 기도회에는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단위로 참여했다.

▲ 이날 기도회를 위해 신촌성결교회 성도 600여 명은 오전 오후 두 차례 전동차를 이용해 기도원까지 이동했다. 또한 어르신들은 교회에서 대절한 버스를 이용했고, 많은 성도들은 가족단위로 차량으로 기도원에 도착했다.

이정익 목사는 “어린이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가 함께하는 밤. 부모와 함께 기도하고 기도원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도회는 신촌성결교회 청년부가 중심이되 △기획 △동원 △진행 △운영 등을 추진했다. 젊은이의 지성신앙에 체험신앙을 더해준다는 의미도 포함하는 기도회는 한 주일 예배만 드리고 갈 수밖에 없는 고정된 성도들의 신앙의 틀을 깨고 변화를 줘 움직이게 한다는 바람도 담겨있다.

기도회 첫날 저녁에는 ‘지금은 기도할 때’를 주제로 이정익 목사가 설교했고, △5개 제목의 기도회 △채의숭 목사의 간증 △성령대망회 △유귀순ㆍ신지윤 자매 간증 △신유와 성령 갈망 기도 및 안수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다음날에는 △이영걸 장로ㆍ박씨마 성도의 간증 △탤런트 윤정수ㆍ예술가 대니정 씨 간증 등을 포함해 힐링콘서트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산상기도회는 동참해 체험하고, 기도하며 정체된 신앙의 틀을 부순다는 외부를 향한 시위가 아닌 내부를 향한 시위성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신촌성결교회 산상기도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전교인이 함께하는 운동회도 3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신촌성결교회 2013 전교인 산상기도회’에는 2천여 명의 성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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