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연합기구, 한국교회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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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연합기구, 한국교회의 희망”
  • 승인 2002.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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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제2차 총회를 열어 신임 상임회장에 한명수총회장(합동) 최병곤총회장(통합) 김진호감독회장(기감)을 선임하는 한편 ꡐ대표 연합기구ꡑ 구성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24개 교단의 총회장, 부총회장, 총무 등 56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는 ꡐ대표 연합기구ꡑ 구성을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논의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책임 있는 연합기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각 교단 총무 초청 대화모임과 현직 교단장과 부교단장간의 정책계승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국가와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 선교와 사회봉사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자문위원과 감사를 두기로 한 조항을 신설하는 등 정관을 개정하고, 서기에 전병금총회장(기장)을, 회계에 김요셉총회장(대신)을, 감사에 서상기총회장(합정)과 김필수총회장(기성)을 선출됐다. 그리고 자문위원에는 전 상임회장인 최병두목사(통합), 예종탁목사(합동), 장광영목사(기감)와 장효희목사(전 서기), 이정복목사(전 회계) 등 5인을 확정했고 김원배사무총장과 이상화사무국장을 각각 연임했다.

개회예배에서 강원용목사(경동교회 원로)는 설교에서 ꡒ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교세확장에 주력하지 말고 전쟁위기와 지역갈등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ꡓ고 말했다. 강목사는 또 ꡒ21세기에는 열린 교회와 닫힌 교회로 나눠질 수밖에 없다ꡓ고 전제하고 ꡒ한국교회가 열린 자세로 하나가 될 때만이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격력사로 나온 김기수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ꡒ지난 1년 동안 연합과 화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ꡓ며 ꡒ손과 손을 맞잡고 하나를 이루어내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ꡒ교회협과 한기총이 하나의 기구로 합치는 것은 한국교회의 희망ꡓ이라고 전제하고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성규목사(교회협 대표회장)는 교회협과 한기총이 주장한 사안별 연합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ꡒ한 단체 안에 진보와 보수가 함께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ꡓ고 언급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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