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영혼에 참 위로 되는 사랑과 기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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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영혼에 참 위로 되는 사랑과 기도 필요해”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5.10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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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정확한 주일학교 진단 및 어린이 섬김 지혜 나누기

▲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10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에서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을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열었다.

정체 및 감소를 거듭하는 어린이 주일학교를 향해 목회자들이 그동안 사역을 통해 얻은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10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김병훈 목사)에서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을 주제로 5월 월례발표회를 열고 주일학교 회복을 위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사랑의교회 장희섭 목사는 오늘날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는 부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정확한 현실을 먼저 직시할 것을 요청했다.

장 목사는 “요즘은 부흥의 시대가 아니다”며 “교회 간 수평이동이 성장으로 여겨지는 오늘날 부흥은 성령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변화된 환경을 직시하고 사역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화된 환경으로 △수십 년간 변화 없는 주일학교 현장 △출산율 저하 △학교비중 증가 △재미없는 주일학교 현장 △열정 없는 교사 등을 들며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주일학교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맺어지던 교우관계가 이제는 자취를 감춰 오늘날 주일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다니엘처럼 함께하는 믿음의 친구를 얻는 것이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이며 동시에 교회와 학교, 가정을 이어줄 수 있는 삼위일체 교육시스템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희섭 목사는 “영혼이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위로가 부족한 나머지 부분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도와 사랑으로 주일학교와 가정 학교를 이어줄 수 있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송파사랑의교회 장희섭 목사는 이날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위로가 오늘날 한국 교회 주일학교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0년 5개월간 어린이 사역자로 섬겨온 세대로교회 양승헌 목사의 발표시간도 이어졌다. 양 목사는 “어린이 사역의 핵심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거나 주일학교 부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것, 믿음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사기 2장 10절에 보면 영광스러운 믿음의 이야기를 대물림해야 할 모세의 가문에서 자손 요나단이 우상숭배로 BC 722년 아시리아에 의해 무참히 멸망한 일을 기억해야 한다”며 “스토리가 끊어지는 일은 단지 종교적 위기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민족이 전 세계로 흩어지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성경은 정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인격 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주일학교를 만들기보다 주일 공동체를 만들 것”을 권했다.

그는 어린이 목회사역자로 꼭 지켜야 할 동사로 ‘배우고’, ‘사랑으로' 믿음의 삶을 살며 그 모든 것을 아이에게 물려주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를 위해 먼저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알아야 하고 마음과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의 삶을 통해 다음 세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에서 아이들을 2급 교인으로 분리시켜 당연히 떠나게 하기보다 아이들을 예배 안으로 초대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분리하지 말고 통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명혁 목사는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고, CMI 총무 이영상 목사와 강변교회 허태성 목사, 사랑교회 김중석 목사가 각각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 △교회 연합과 일치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 등을 주제로 대표기도를 했다.

▲ 이날 발제자로 나선 세대로교회 양승헌 목사는 “어린이 사역의 핵심은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것, 믿음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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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5-14 21:49:25
하나님의 뜻대로 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성경의 뜻을 바르게 깨달아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