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주를 잘 섬기기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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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주를 잘 섬기기 위한 선택
  • 승인 200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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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자들은 사람이 모인 곳에선 주목받기 마련이다. 단지 혼자 산다는 이유로 말이다. 최근 도서출판 진흥이 펴낸 ‘남자? 여자? 난 혼자!’라는 책은 독신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크리스천 독신남녀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12가지’라는 부제를 붙여놓았다.

이 책의 저자 메리휄첼 역시 독신이다. 25년 동안 한 아이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직장생활을 해낸 ‘싱글 맘’이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이라는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점차 멀어져 갔다. 무엇이 우선일까. 저자는 독신이나 비독신이나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거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15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며 저자가 느낀 사실은 대부분의 독신들이 동일한 문제들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 친구가 되어 주고 상담자가 되어주었던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만약 독신이기 때문에 겪는 여러 문제들과 어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기독교를 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단지 독신의 은사를 잘 살리고 여러가지 삶의 영역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고 사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신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결혼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장하면서 부모로부터 어른이 되면 결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결혼을 해야 만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저자는 결혼의 강박관념에 시달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멀어지는 삶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때를 기다리되 독신도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규칙적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러한 교제는 모든 욕구에 대한 성령의 통제를 가능케 한다.

두번째 실수는 이성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육체적인 관계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거나 스스로 정한 조건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어리석음, 외로움의 보상으로 상대를 찾는 행동 등이다. 저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비결을 터득하라고 조언한다. 혼자 있다고 자신이 사회 부적응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먼저 자포자기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사탄은 그런 나약한 마음을 틈타 들어가기 때문이다.

남성과의 관계에서 여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그저 그리스도인이면 된다는 생각과 감정에 이끌리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데 소극적이라면,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성이 저지르는 실수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점이다.
데이트의 유혹은 더 크다. 서로에게 헌신할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태도로 상대방을 만나는 데 문제가 있다.

독신들은 친구들이나 기혼자, 가독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기 쉽다. 물론 이러한 갈등은 독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친구를 소홀히 여겨 믿음 안에서 우정을 맺은 친구를 잃어버릴 수 있다. 또 결혼한 친구들에게 시기심을 느끼고 가족들과 멀어지는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안정된 미래를 설계하는 데도 서투르며 하나님을 위한 일에 물질을 바치는 데도 인색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는 것과 일시적인 충동에 물질을 너무 많이 소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책임의식이 결핍되거나 일중독자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 결국 이 책은 독신자들이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주지시킨다.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길 요구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나가기를 꺼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신들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독신자들을 대하는 다른 사람의 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저자는 다시한번 고린도전서 7장을 상기시킨다. “독신은 하나님을더욱 잘 섬기기 위한 하나의 선택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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