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은 단순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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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마음은 단순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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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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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50)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되기를 원하시지만 우리의 모습이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내게 어떤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모습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5절부터 13절을 보면 ‘너희 안에 이맘을 품으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나 근본이 하나님의 본체이지만 동등 됨을 취하지 안 않았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내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의 비하하심입니다. 그분의 비하는 하나님에 이르는 승귀하심의 능력이 하늘에 있는 자들, 땅에 있는 자들,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결국 내 것은 조금도 개입할 수 없으며 개입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일속에 나를 포함한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기독교인 것입니다.

내 것이면 모두 버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목회적 삶을 내가 꿈꿔오던 것을 현실로 바꾸려는 헛수고의 삶이였기에 우리는 고통이니 고난이니 열심이니 충성이란 단어 속에 나를 묻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의 꿈이란 현실로 될 수 없습니다. 그 꿈은 하나님도 보상할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이었으며 우리의 거창한 꿈에 아무 관심이 없으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너의 꿈은 너의 허망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꿈은 눈만 뜨면 모두 지워져버리는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꿈은 붙들고 있을 수 없는데 목회자의 꿈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을 비누거품 같은 것인데 손목에 힘을 다해 붙잡아야할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생명의 역사를 방해하는 일이 목회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 21절에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셨지만 깨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대로의 꿈 일뿐 이였습니다. 꿈은 악몽이든 선몽이든 깨어남으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나를 나의 허무맹랑한 꿈의 스토리인 현실에 나 자신을 가두어두는 것이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꿈꿔온 스토리는 산산이 부서지는 환상일 뿐입니다.목회자의 꿈은 꿈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요구하심이 아닙니다. 한참 세계를 뒤 흔들고 있는 목적 있는 삶이나 열정, 비전, 긍정적인 삶, 이런 거창한 꿈의 소리들이 목회자들의 말 못하는 고민이었습니다. 목회자 자신도 따라갈 수 없는 먼 곳에 목표점에 돌을 던져놓고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삶이 자유로울 수 없어서 발생한 중병이 위선이요. 거짓말이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뻥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종말은 모라토리움으로 비참함을 체험해야 하는 입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인 목회자가 더욱 심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가 사는 방법이 큰 목소리입니다. 한국적 상황은 교통사고가 나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명함에 이력서를 넣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목회자가 많다는 것도 아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덜 하겠지만 흰 와이셔츠 주머니에 경목이라는 꼬리표 달린 카드를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한 삶을 살겠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어설픈 까운은 벗어야 합니다. 시날산 외투 한 벌을 벗지 않아 돌무더기에 묻여버린 것을 보였을 뿐 아니라 큰소리쳤던 용기가 위선으로 변질되었을 때 죽는 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사는 척 폼을 잡고, 진정 멋있게 보이려고 애쓰며 상패나 학위나 갖가지의 사회적 상징들을 끌어 모으고 유행어를 말하면서도 자신의 뻥 뚫린 허전함을 수단과 비전으로 메꾸려는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지나가버린 날들은 나의 공력으로 나열할 수 있다면 그는 아직도 꿈을 못 깨고 있다는 사실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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