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음미하는 차(茶) 맛
상태바
기도로 음미하는 차(茶) 맛
  • 승인 2002.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차문화협회(회장:박천현․서울제일교회)는 불교 문화로 받아들이기 쉬운 차(茶)를 통해 기독교를 전하며 복음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재작년 문을 연 기독교차문화협은 통상적으로 불교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차 문화에 찬양과 기도 성경말씀을 접목시켜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차 문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자기, 목기, 다식, 떡, 각종 서화 등 생활문화와 예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기독교차문화협회는 술 문화가 만연돼 있는 국내 상황 속에 금주를 고집하는 기독교인들은 왕따가 되기 십상인데 차 문화가 확산된다면 한국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따뜻해 질 것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천현 회장은 ꡒ우상이 범람하는 전통 차 문화가 기독교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ꡓ며 ꡒ기독교에서도 차를 통한 묵상과 교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ꡓ고 설명했다.

현재 지부는 미국 LA와 뉴욕, 워싱턴에 조직돼 있고 국내에서는 서울제일교회와 대전, 부산, 해운대, 거제, 삼천포 등에 결성되어 기독교 차 문화의 뿌리를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기독교차문화협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스모스타워에서 ꡐ기독교 차문화 행다례 시연회ꡑ를 개최하고 기독교 차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시연회는 ꡐ차와 기도ꡑ를 시작으로 ꡐ기독교 폐백 행다례ꡑ, ꡐ추수감사 행다례ꡑ, ꡐ차와 찬양ꡑ 등 다섯 분야로 나뉘어 기독교적 차문화를 소개했다.
특히 ꡐ폐백행다레ꡑ를 통해 술과 밥, 밤과 대추 등을 나누는 미신적 행사인 폐백을 바로잡아야 함을 강조했다. 박회장은 ꡒ많은 기독교인들이 목사님의 집례로 은혜롭게 결혼식을 진행하고 대표적인 미신 행사인 폐백을 통해 식을 마무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ꡓ고 강조하고 차와 말씀 축도 등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의 폐백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ꡐ찬양과 차ꡑ는 청년들의 건전한 교제 문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광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