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편지 - 보복테러 사라지도록 기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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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편지 - 보복테러 사라지도록 기도 필요
  • 승인 200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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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헬기와 탱크를 동원해서 가자지구의 난민촌을 공격해서, 14명이 죽고 1백 명 정도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이 아닌 하마스 요원들을 공격하면서 민간인들이 죽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마스측이 가자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텔아비브 근처에서 자살테러를 해서 5명이 부상 당하는 일이 있었고, 여기저기에서 계속해서 양 측의 충돌이 있습니다.

항상 말씀을 드리지만, 무력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가 없음을 우리는 이곳 현실에서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먼저 지도자들이 제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들을 가질 수 있도록, 전쟁이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어떤 형태로든 이 곳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이번 전쟁은 지난번 걸프전과 달리 이 지역에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측은 화학전에 대비해 방독면 지급이 끝났고, 요격 미사일도 배치를 하는 등 만반의 전쟁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반해, 팔레스타인 측은 아무 대비도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맞게 될 형편입니다. 그저 운명에 자신들의 삶을 맡겨야 할 형국이니, 저희들도 옆에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전쟁이 나면, 철저히 이스라엘 군에 의해 봉쇄되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감금 상태가 될 것이고, 그야말로 꼼짝없는 상태에서 전쟁을 맞게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들의 형편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곳 센터로 이사와서 이젠 정리도 됐고, 안정도 됐습니다. 처 음에는 가정집이 아닌 곳에서 어떻게 살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저희를 찾아오고, 아직도 팔레스타인 사회를 배워 가는 중입니다. 베들레헴 강태윤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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