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봉사 주력 ‘교회 정착’ 원동력
상태바
친교⋅봉사 주력 ‘교회 정착’ 원동력
  • 승인 2002.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 성환읍 안궁리에 위치한 농촌교회인 ꡐ안궁교회(원종혁목사)ꡑ는 3백 세대 가운데 유일한 교회로 농촌마을의 신앙을 책임지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지금의 안궁교회로 자리매김하기는 12년전 부임한 원종혁목사의 노력과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3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원목사는 교회건물이 30년이 넘다 보니 허름한 외형은 물론 단열과 난방이 안돼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제직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 매주 셋째주일 저녁예배에 건축헌금을 드리는 날로 정해 건축헌금을 했다. 3년간 건축헌금과 기도로 준비한 후인 1999년 3월 15일 성전건축을 위한 기공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은혜로 5개월 15일만에 연건평 2백40평의 공사를 완공했다. 입당예배를 기념해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세미나를 실시함으로써 본격적인 지역선교에 나선 것이다. 1층은 목양실, 소예배실, 주방, 식당, 학생회실, 청년회실,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은 대예배실, 유아실, 방송실 등으로 또 별실로 사택이 설계돼 사용되고 있다.

원목사는 설교 시간에 성도들에게 성전건축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면서 하나님 앞에 세가지를 약속하자고 했다. 첫째, 기도헌금으로 성전건축은 얼마만큼 기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면서 3년 6개월 동안 기도했다. 둘째, 물질헌금으로 성도들 각자가 3년간 적금을 들었다. 오백만원에서 천만원짜리 적금을 넣어 건축헌금을 했고 적금을 넣지 못하는 사람들도 3만원 오만원씩 매달 셋째 주 헌신예배를 드리며 헌금을 바쳤다. 셋째, 노동헌금으로 일이 있을 때마다 교인들이 총동원되어 교회 짓는 일과 자신의 몸을 헌신했다.

안궁교회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주민들이 한번씩은 교회에 나와 봤으나 그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도전략이 필요했다. 첫째는 교회관리나 홍보에 있어 ꡐ은혜와 진리가 넘치고 영성이 살아있는 교회ꡑ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둘째는 가족 식구와 친척을 전도하는 계획을 세워 남편, 아내, 자녀, 친척을 구원시키자고 격려해서 많은 새신자를 얻었다. 셋째는 태신자운동을 전개했다. 추수감사절에 주민들을 초청하면서 태신자도 함께 초청해 선물도 주고 연예인들을 초청해서 간증을 들으며 전도의 결실을 맺었다.

또 평신도들의 역할을 극대화시켜 역할을 분담시켰다. 성가대와 중창단, 찬양선교단을 조직하여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찬양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시켜 헌신케 했으며, 주일학교를 활성화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구역을 맡고 있는 구역장에게 주일예배 및 모든 공식예배에 참석여부를 점검토록 하며 각 가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목회자에게 알리어 심방하게 했다. 즉 구역장과 구역강사를 ꡐ작은목자ꡑ라는 생각을 심어주어 목회자를 돕도록 했다.

믿지않는 남자들을 교회로 불러모으기 위해 시작된 축구선교단은 어느덧 30여명에 달해 지역에서는 꽤 소문난 수준에까지 이르렀으며, 전문가들이 봉사하는 음악교실을 통해 키타와 드럼 등을 가르치면서 청소년들의 교회정착을 돕고 있다.
이와함께 무의탁 노인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돕고 있다. 특히 연고가 없는 노인들이 돌아가시면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례를 치뤄주고 교회에서 매입한 산에다 묻어주고 있다. 노인복지관을 만들고자 하는 안궁교회의 목표 역시 이같은 바탕에서 비롯됐다.

이석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