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교회, “담임목사와 교회 끝까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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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교회, “담임목사와 교회 끝까지 지키겠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3.18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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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평양노회의 월권과 부당한 치리 멈출 것 촉구

▲ 담임목사의 '정신과적인 건강문제' 시비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도교회 당회원들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건의 발단과 경과사항 보고 및 동도교회의 입장을 표명했다.
담임목사의 ‘정신과적인 건강문제’ 시비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도교회(담임:옥광석 목사) 성도들이 담임목사를 정신질환자라고 모함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으로부터 담임목사와 교회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옥광석 목사의 정신과적인 건강을 의심하고 있는 일부 당회원들의 주관적인 조사와 주장이 실려 있는 탄원서 및 전문의 소견서를 받아들여 옥 목사의 당회장권을 일시 정지하고, 임시당회장으로 길자연 목사를 선임해 파송한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월권적인 행태와 부당한 치리도 멈춰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개최한 동도교회 장로들은 “17명의 당회원들을 비롯해 2천여 명의 성도들은 이단문제, 이성문제, 금전문제 등에서 흠이 없는 담임목사를 모함하는 세력들로부터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며 “노회가 공정한 입장에서 교회 문제를 치리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노회의 행정에 끝까지 대항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2010년 10월 동도교회에 부임한 옥광석 담임목사를 둘러싼 내홍은 당시 옥 목사 청빙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이 모 장로를 비롯한 5명의 장로가 담임목사의 정신과적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로들은 김 모 장로와 이 모 장로는 청빙 이후 담임목사의 목회 행정과 인사에 불만을 품고, 목회활동에 비판을 위한 비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회는 담임목사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비난하는 태도로 일관한 두 명의 장로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옥광석 목사는 보류를 선언하고, 고소장 접수 절차를 취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이 모 장로를 포함한 5인의 장로들은 자신들이 무흠함에도 동도교회 당회로부터 면직 및 출교를 당했다는 억지 및 거짓 주장을 펼치기 위해 평양노회에 탄원서를 접수했으며, 그 후에도 절차를 무시하고, 현 노회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불법적으로 탄원서를 고소장으로 변경, 평양노회 동부시찰과 노회에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즉, 5인의 장로들은 지난해 10월 평양노회 측에 옥 목사가 청빙조건으로 약속했던 △‘새벽예배 인도’ △미주영주권 포기 △자녀 국내학교 입학 및 교육 등의 불이행을 비롯해 △과거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것과 미국 뉴저지에서 교회개척을 실패한 사실 등의 자료 미제출 △설교, 언행 등이 인간중심적이고, 폭언을 일삼는 행위 등의 이유로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평양노회(노회장:조은칠 목사) 동부시찰회는 노회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5인의 장로들은 노회에 제출했던 탄원서를 고소장(2012년 10월 25일)으로 변경 제출했다.

이후 노회는 탄원과 고소사건을 치리하기 위해 동도교회 조사위원회(위원장:고영기 목사)를 구성했으며, 옥광석 목사의 정신과적인 문제는 간과하고 지나갈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일치 속에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에서 정신의학과 정신감정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결국 옥 목사는 노회가 지정하는 5개 대형병원(서울대, 삼성, 아산, 고려대, 연대) 중 하나인 서울대학병원에서 지난 1월 10일 6시간에 걸쳐 임상심리 정신건강에 대한 총 14개 분야에서 정밀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2주간에 걸쳐 자료를 분석해 정신과 부교수인 안 모 전문의의 지도하에 서울대학병원장 명의로 ‘현재 우울증상 등 정신과적 증상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최종 발급 받았다.

하지만 현재 노회는 “옥광석 목사가 제출한 진단서는 일반적인 진료의 진단서지, 공식적인 정신감정진단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정신감정진단을 다시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당사자의 정신활동정보와 자료를 제공받고, 최소 2주 이상의 전문의의 면담 및 진단, 정밀한 임상심리 검사결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광욱 장로는 “정신과적 증상에는 5인의 장로가 주장하는 인격장애, 정신분열 증상도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결국 전문의는 옥광석 담임목사는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진단의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로는 “본 교회가 노회에 제출한 진단서는 법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서 노회의 요구에 따른 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진단서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만약 진단서에 의문이 있다면 먼저 직접 진료하고 판단한 서울대 병원 안 모 교수에게 의견을 묻고, 그에 대한 회답이 있은 후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로들은 노회가 끝없이 옥 목사에게 인격 모독을 가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법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덕모 장로는 “노회는 검진을 받기 전에 미리 예약 일자와 주치의 이름, 예약번호 등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유로 진단서를 부정하고, 서울대 같은 과 강 모 조교수에게 재검진을 받을 것을 두 차례나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도교회는 노회의 권위를 인정해 노회 임원에게 개인의 민감한 정보에 해당되는 진단서를 절대 외부에 유출되거나 그 내용을 밝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공문에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그대로 노출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에 의하면 환자 개인에 대한 건강정보는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며, 누설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겼을 경우 5년 이하의 형에 처하도록 강력하게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양 장로는 “이와 같은 문제는 절대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명백히 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옥광석 담임목사 개인뿐 아니라 본 교회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가하고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노회의 치리방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로들은 노회장과 노회 임원들은 법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수임된 일이 아닌 것을 행하고 있다며 월권적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노회에서 정식 고소장을 접수해 재판국을 형성한 적도 없는데, 5인 장로들의 말도 안되는 억지를 정론으로 받아들여 옥 목사를 피의자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노회장이 동도교회 성도들의 개인정보를 가져가 노회에서 성도들의 모든 가정으로 ‘조사위원회 결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최근에는 ‘동도교회 임시당회장 파송배경에 관한 통보’라는 공문을 가정으로 보내 교회를 분열하고자 하는 이들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광욱 장로는 “교회를 불의한 집단으로부터 지켜주고, 개 교회 담임목사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하는 노회가 앞장 서 성도들을 미혹되게 하고 있음에 모든 성도들이 우편물을 받고 분노하며 교회로 가져와 현재 수집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임상심리검사의 모든 검진항목에 ‘완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옥 목사님의 진료기록의 세부내역 중에 있는 것을 노회가 과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심리검사에 있어서 세부적인 어떤 면에서는 연약한 부분도 있고 강한 부분도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옥 목사의 경우 몇몇 세부적인 항목에서 연약함이 발견됐지만 다른 항목들의 강점으로 커버돼 ‘정상인’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장로들은 “노회장 명의의 문서에서 ‘검진을 위해 2주간의 관찰과 정신활동정보 자료 제출’의 필요성을 운운하지만 옥 목사님께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라며 “만약 옥 목사님이 그런 경우라면 우리 당회가 나서서라도 보호관찰을 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장로들과 2천여 성도들은 옥 목사님이 정상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도교회 17인 시무장로, 원로, 은퇴장로, 안수집사회, 권사회, 2천여 성도들은 “우리는 노회의 권위 자체를 대항하지는 않겠지만 노회 임원들의 월권적인 행태와 부당한 처사에 복종하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노회는 공정한 입장에서 동도교회 문제를 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옥 목사님 부임 이후부터 사사건건 목회활동 전반에 대해 트집을 잡아온 5인의 장로들이 진정으로 주님 앞에 회개하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과하고 돌아오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동도교회 60주년을 맞아 옥광석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더욱 복음전파와 지역사회 봉사에 힘쓰고 노력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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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3-19 13:02:31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듯(마7:1`5), 요즈음 왜 이리도 고소 고발이 많은지 교인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니 목회하기도 쉽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