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미술의 현장, 말씀이 이미지로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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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미술의 현장, 말씀이 이미지로 탄생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3.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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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교회 예배당에 프레스코 설치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지로 탄생했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 기독교문화예술학부 조형회화(전공 주임:조승규 교수)과 학생들이 아산 양문교회(이승수 목사)에 성경의 한 장면을 대형 프레스코 벽화로 그려냈다.

약 6개월 간 진행된 벽화는 말씀이 갖는 정신적 의미와 가치를 이미지로 담아내 목회의 현장을 은혜롭게 꾸몄다. 벽화의 주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화가인 지오토(Giotto di Bondone, 1267-1337)의 벽화작품 ‘부활과 승천’을 다뤘다.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다. 안식 후 첫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이 두려워 문을 닫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인 곳에 찾아오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즉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와 영원한 사랑을 나눌 것을 약속한 것.

화면 우측에는 주의 천사가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다윗의 동네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전하고 있다. 화면 중앙 위에는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상징인 밝은 빛이 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르고 있다. 하늘로 올려 지시는 예수님이 하늘 구름에 가리어 보이지 않게 표현했다.

이번 제작에 대해 조승규 교수는 “이번 벽화작업을 통하여 원활한 소통과 아울러 고전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이루어졌다”며 “아울러 학문으로서의 기독교미술이 현대감각을 유지하면서 생명력을 가지고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산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는 “벽화가 설치되면서 교회가 더 활기차고 생명력이 있는 환경에서 성도들이 예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우리 교회가 지역명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명화를 소유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했다.

이미지와 색채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내는 귀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림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믿음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병들고 타락한 인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별히 이번 벽화의 제작은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몇 배로 빛나게 된다는 사실을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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