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평화 위한 전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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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 평화 위한 전쟁 '반대'
  • 승인 200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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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고조되고 있는 전쟁의 위협과 평화의 염원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와 접근이 모색됐다.
한국기독교학회(회장:박준서교수)는 ꡐ전쟁․평화․신학ꡑ을 주제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ꡐ제31차 정기 학술대회ꡑ를 개최하고 전쟁과 평화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를 시도, 지상의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약자의 생존권이 보호되어 어디서나 평등하고 정의로운 공동체가 실현될 때 진정한 평화가 구현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니온신학대 율라노프교수는 ꡐ인간의 파괴성과 그 변형ꡑ이라는 발제를 통해 ꡒ우리는 신뢰할만한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 무자비한 본능적 공격성의 문제를 다루어야 하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을 상상력을 통해서 감당해보아야 한다ꡓ고 말하고 ꡒ그 타자가 보복하거나 상처받고 철수하거나 태도를 바꾸지 않은 채 스스로 이 모든 것들을 살아남아 거기에 있으면서 우리가 입힌 손상을 보상하고자 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을 탄력성 있게 수용해 준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ꡓ고 주장했다.

장신대 강사문교수는 ꡐ전쟁할 때와 평화할 때ꡑ라는 발제에서 ꡒ평화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며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의 몫이므로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전쟁을 수행할 수는 없다ꡓ며 ꡒ악을 선으로 갚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우리에게 임한다ꡓ고 강조했다.

한편 회장 박준서교수(연세대)는 인사말을 통해 ꡒ50년 이상을 분단과 갈등 속에서 평화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냉전상태에 처해있는 조국의 현실뿐 아니라 분쟁과 전쟁, 테러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계적인 상황에서 전쟁․평화․신학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학술대회의 필요성은 절실하며 또한 시의 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ꡓ며 ꡒ학술대회의 논의들이 확대 재생산되어 한국 신학계와 교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ꡓ고 말했다.

공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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