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정기총회 및 기독교학입문과정 수료식
지난 16일 오전 10시 ‘정기총회’를 진행한 느헤미야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1년 과정의 ‘기독교학입문과정’ 외에도 2년 과정의 ‘기독교학심화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입문과정 수료자 및 신학전공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은 구약, 신약, 윤리, 역사신학, 조직신학 등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3시간)에 세미나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회자 양성에만 치우치는 한국 신학교육의 한계성을 보완하고, 교회 및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하나님 나라를 구현할 영적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M.Div. 및 M.C.S. 등 석사과정에 준하는 목회학 연구과정(3년 6학기) 및 기독교학 연구과정(2년 4학기)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위와 관련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영국 국제장로교단(IPC) 등과 안수를 전제로 한 MOU 체결 및 선교단체들과의 협력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느헤미야가 진행해왔던 모든 강의들을 엮어 만든 교재 출판 및 팟캐스트와 같은 미디어 사업을 위해 ‘신학특강’을 보다 강화시켰다. 주부와 선교단체 간사 등을 위한 주간 과정(2학기 16주 과정)과 청년ㆍ대학생을 위한 특강 및 캠프, 소장 신학자들과 함께 하는 강의 시리즈(3주 과정)도 진행된다. 매우 월요일 3~4주 진행되는 옴니버스 신학특강도 계속된다.
현재 느헤미야 신학강의를 맡은 연구위원들을 위해 ‘느헤미야 콜로키움’도 마련했다. 동일한 신학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위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발표하는 과정으로써 올해 연구주제는 로마서다.
이날 기독교학입문과정에 참여했던 7명 학생들의 수료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상형 수료생은 “교회에서 배웠던 성경 지식들과 느헤미야에서 배웠던 가르침들의 충돌로 인해 초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성경과 신앙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도들에게 신학 배움의 길을 열어준 느헤미야에게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 나라 구현과 한국 기독교를 재구성하는데 모퉁이 돌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원 원장은 “오늘 수료생들은 기독교학심화과정에 등록해 더욱 깊이 있는 교육을 받거나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 배운 바를 실천하게 될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공부하겠다는 것이 바로 겸손이다.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우리는 배워야 한다”며 “꾸준함과의 싸움을 전제로 한 운동처럼 하나님 말씀을 지속적으로 배우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더욱 더 겸손해지고, 하나님 나라 구현을 위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교학입문과정 수료식에서 설교한 이문식 목사(산울교회)는 “신학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 이성이 작동하는 과정으로 자칫 하나님을 논리 사고의 대상으로 분석, 판단하면서 경건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하나님을 파편적으로 이해하지 않기 위해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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