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 이제는 신학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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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 이제는 신학으로 조명한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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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반연, 오는 19일 학술심포지엄 개최

목회자 자녀 및 사위에게 교회를 세습하는 것과 관련 교계 안팎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감리교의 경우 한국 교회 최초로 ‘세습방지법’을 통과시켰으며, 미래목회포럼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같은 목회자 중심의 연합단체들도 교회세습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결코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가 지난 4일 발표한 ‘교회세습 여론 인식조사’ 발표에 따르면 목회자, 신학교 교수, 신대원생 등 목회 관련자 10명 중 8명이 교회세습을 반대하고 있는 등 세습을 방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 개혁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반연이 이번에는 ‘교회세습’을 신학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명동 청어람에서 진행되는 ‘교회세습, 신학으로 조명하다’ 학술 심포지엄은 교회세습 현상을 진단할 신학적 근거를 마련해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사회로 전성민 교수(웨신대), 김판임 교수(세종대), 배덕만 교수(복음신대), 현요한 교수(장신대), 유경동 교수(감신대), 박영신 교수(연세대) 등이 구약학, 신약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윤리학, 사회학적 관점에서 교회세습의 문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한편, 세반연은 한국 교회의 세습이 교회갱신을 위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알리며, 교단마다 세습금지를 위한 입법운동을 목표로 교회 리더십 교체의 바람직한 방향제시와 건강한 청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모인 단체들의 연합체다.

감리교 장정수호위원회를 비롯해 개혁교회네트워크,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바른교회아카데미, 성서한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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