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에 이뤄진 ‘고(故) 임연심 선교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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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에 이뤄진 ‘고(故) 임연심 선교사의 꿈’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12.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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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문맹률 95%인 투르카나 지역에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 건립예정

▲ 고(故) ‘임연심 선교사의 꿈을 이어 받은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 기공식이 지난 18일 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굿피플>

성탄절을 한 주일 앞두고 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 학교를 선물하고자 했던 고(故) 임연심 선교사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국제개발기구 굿피플(회장:김창명)은 지난 18일 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에서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건립에 돌입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케냐 투르카나 지역은 문맹률이 95%가 넘는 지역으로 이곳에 학교를 건립하는 것은 지난 29년간 지역 내 25개의 제자 교회를 개척한 임연심 선교사의 꿈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선교 중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난 임연심 선교사는 교회개척뿐만  아니라 48개 지역 교회를 지원하며 투르카나 지역을 섬겨왔다. 또한 지역 내 어린이를 위해 투르카나어와 스와힐리어로 된 성경말씀 낭독통독기를 제작하고 지역 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힘써와 ‘투르카나 맘’으로 불려왔다.

그 뜻을 이어받아 최근 기공식을 갖게 된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는 15만 평 대지에 8개동 규모로 건립돼 지역 청소년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학교는 교실뿐만 아니라 기숙사와 과학실, 도서실과 다목적홀, 교사숙소 등의 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김창명 회장은 “여러 해 동안 케냐 투르가나에서 문맹 퇴치에 앞장서고 고아와 함께한 임연심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은 척박한 곳을 생명의 밭으로 일군 희망의 씨앗이었다”며 “굿피플은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가 투르카나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희망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임 선교사를 어머니라 부르며 따랐던 보육원 아이들이 현재 의사, 교사, 은행원, 회계사, 교육청 직원으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이끄는 든든한 인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고 임연심 선교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제7회 대한민국해외봉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번 기공식에는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김창명 회장, 고(故) 임연심 선교사 유가족 대표 김정진 장로, 케냐 하나님의성회 Peter Nijiri 총회장, Peter Nuthu 부총회장, 스노모리아 백동재 대표이사 등 관계자 및 현지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투르카나에서 나페이까르 중ㆍ고등학교는 15만평 대지에 8개동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지역 청소년 2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학교 내에는 교실뿐만 아니라 기숙사와 과학실, 도서실과 다목적홀, 교사숙소 등의 시설도 함께 드러설 예정이다. <사진제공:굿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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