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성탄 등탑, 오는 22일 점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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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성탄 등탑, 오는 22일 점등한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1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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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단체, 영등포 교회 아닌 보수단체들

올해도 점등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포시 애기봉 등탑에 오는 22일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변인은 “행사를 신청한 기관에 대해 허락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발표해 애기봉 성탄 등탑이 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타 언론사들은 영등포교회가 국방부에 질문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번 등탑을 추진한 단체는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탈북교연), 한국교회지도자협의회(한지협),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목원), 북한민주화위원회 등으로 예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청한 것과는 달리, 애기봉 등탑 점등 불가 소식이 돌자 의기투합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기봉 성탄 등탑 점등예배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열릴 계획이며, 빛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방지일 목사가 나서 설교할 예정이다.

한편,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는 애기봉 성탄 등탑 점등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나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애기봉 등탑 점등이 북한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

이들 단체는 “종교의 행사 모습으로 보이지만, 등탑 점등은 대북 심리전”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등탑 점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목원 중앙본부장 김형대 목사는 “북한이 로켓발사를 해 전 세계를 위협했을 때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애기봉 등탑에 불을 밝힌다고 하니 우후죽순 나서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이후 또 다시 등탑의 오색전구에 불이 들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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