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석유 거품빼기 ‘소비자주권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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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석유 거품빼기 ‘소비자주권운동’ 동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12.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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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석유회사 설립 간담회... 기름값 20% 낮추기 시도

기독교의 활동 영역이 소비자 주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몇몇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정유 산업 ‘거품제거’에 나섰다.

지난 13일 성공회대성당 소예배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국민석유회사 설립 준비위원회’는 “2007년부터 추진한 ‘5대 거품빼기운동’의 일환으로 석유값 인하를 위한 사회적 기업 ‘국민석유’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 넘게 기름값 거품빼기 서명운동을 벌리고 2007년에는 국회에 법개정을 청원했지만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며 “‘제5정유회사’로 국민석유 서립이 성공한다면 경제민주화의 시범사업이 될 것이며 새로운 소비자운동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복 대표가 기독교계와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소비자주권운동에 기독교 시민단체와 교단 관계자들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 “국민석유 설립이 정유사들에 의해 차단되고 있다며 기독교계를 시작으로 천주교와 불교 등 종교계의 동참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설립자금을 약정받고 있는 국민석유 준비위는 중동에 편중된 원유 수입을 캐나다와 시베리아 저유황원유로 바꾸고, 정제비와 운송비 절감 등으로 20% 싼 값에 기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총 설립자금 5천 억원 중 설립운동 시작 3개월만에 900억 원이 약정된 상태.

이태복 대표는 “20% 싼 값에 기름을 공급한다면 기존 정유 4사도 원가절감 노력을 할 수밖에 없게 되며, 착한 일자리 5000여 개가 창출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석유는 공공의 이익을 옹호하는 국민주 방식의 사회적 기업”이라며 “소비자 주권운동에 기독교계가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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