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순전성 확보로 새로운 미래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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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순전성 확보로 새로운 미래 열자”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2.1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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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지난 3~4일 ‘2012 미래목회포럼’ 개최

과거 지향-배타적 성향은 변화돼야 할 부분

“복음의 순전성을 확보하는 일이 고신 교회의 존재 이유요 목적이다.”

교단 설립 60주년을 맞은 예장 고신총회(총회장:박정원 목사)가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나친 과거 지향적 모습과 배타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는 ‘고신 교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문경에서 열린 ‘2012 미래교회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하고, “신앙의 상대주의가 판을 치는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복음의 순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문창교회 교소사건과 박윤선 박사의 교단 이탈, 반 고소파와 고소파의 분열, 금권선거와 한기총과의 관계 유보 결정 등 불의와 불법에 맞서는 단호한 태도 때문에 고신 존재의 정당성을 유지해 왔지만 갈수록 그 색깔을 잃고 있다”며 현재의 고신총회의 상황을 진단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고신 교회들이 “한국 교회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그 순수성을 제대로 보존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비판을 넘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삶의 본을 보이는 사명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고, “외형이 아니라 내면, 비 성경적이고 세속적인 조류에 저항하는 교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신 교회가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고 변화돼야 할 부분임을 지적했다.

이상규 교수(고신대)는 고신 교회가 초기 교회 지도자들의 신앙 유산에 지나치게 안주한 나머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결과 “1970년대의 불신앙과 세속주의, 반 신앙적 세력과 투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신총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교단 설립 60주년을 돌아보면서 고신총회의 현재를 점검하고 진단하면서, 민족을 보듬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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