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권상 '쌍용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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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권상 '쌍용차 노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12.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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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교회협 인권주간 연합예배 드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012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0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26회 인권상 시상식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 해고와 폭력에 맞서 인간이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쌍용차 노조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권상 선정위원회는 “한국 노동자의 인권 상황을 온 몸으로 증언하며 노동 현장의 모순을 개혁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는 숭고한 투쟁이기에 인권상 수여를 통해 한국교회의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권주일을 앞두고 열린 인권주간 연합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감리교 허원배 목사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인간을 한낮 소모품으로 여기고 있으며 교회마저도 욕망에 사로잡혀 죽어가는 이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풍요로운 생명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따라 이웃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생명을 중심에 두는 삶, 공생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인권선언문은 2012년 한국 사회의 인권 현실에 대한 우려와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담았다.

박순이 정교와 김경호 목사가 낭독한 인권선언문은 △쌍용자동차, 제주강정마을, 용산 참사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인권적 접근과 적극적인 해결 노력 △이주민, 성적 소수자,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무시와 차별 해소 정책 마련 △교육 환경 개선 △장애인 노동권과 주거권, 이동권 입법화 △사형제 폐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모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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